교과부, 대학체질 산학협력 친화형으로 개편 추진
교과부, 대학체질 산학협력 친화형으로 개편 추진
  • 한성천기자
  • 승인 2012.01.1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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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가 올해부터 전국 각 대학의 체질을 ‘산학협력 친화형’으로 개편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10일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사업’을 공고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날 사업 공고를 내고, 총 3단계 평가를 거쳐 오는 3월 말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충청권(대전+충남+충북), 동남권(부산+울산+경남), 대경권(대구+경북)+강원권, 호남권(전북+광주+전남)+제주권 등 5개 권역에 걸쳐 ‘기술혁신형’과 ‘현장밀착형’ 등 총 50개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다. <도표 참조>
권역별로 기술혁신형은 2개교씩, 현장밀착형은 5개교씩 각각 선정하게 된다. 산학렵력선도대학 지원 예산은 총 1,700억 원으로 대학별 배정액은 연평균 34억 원씩 배정될 예정이다. 사업유형에 따라 대학마다 지원액에 다소 차이가 있지만 기술혁신형 선정 대학은 30~50억 원, 현장밀착형 대학은 20~40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대학체질의 개편은 그간 공과대학 위주로 진행됐다. 하지만, 올해 교과부는 대학의 산학협력을 이번 LINC사업을 계기로 대학 전반에 확산시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 대학이 해당 지역의 특화된 사업과 연계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것.

특히, 대학이 지역산업과 연계한 특성화 분야를 선택하고, 해당 분야의 인력양성·기업지원 등도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사업공고에 따르면, 교과부 LINC사업은 대학과 지역산업과의 공생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산학협력 선도모델 창출을 목표로 한다. 제시된 중점 과제는 △대학 체제개편 △대학 특성화 △현장교육·창업교육 강화 △후진학 체제 마련 등이다.

또, 학생 창업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 선정 대학에 창업교육센터를 설치토록 하고 창업강좌 개설, 창업동아리 지원을 강화하게 된다. ‘선 취업 후 진학’ 체제 마련을 위해 50개 대학 중 10개교를 선별해 ‘후진학 선도대학’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지원 대학은 광역경제권을 고려해 50개교 중 70%(35개교)는 권역별로 선정하며, 나머지 30%(15개교)는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단위 경쟁으로 지원대상을 가린다.

평가는 3단계에 걸쳐 이뤄지며, 4년제 대학 지원사업 최초로 산업체 설문조사를 반영하기로 한 것이 특징이다.

1단계 평가에서는 ‘교육·연구역량’과 ‘특성화 역량’을 살펴볼 수 있는 정량지표로 75개 대학을 우선 선발하고, 2단계에서 이들 대학의 사업계획서를 평가한다. 또 산업체 설문조사를 통해 해당 대학과 산학협력 관계를 맺은 기업들의 만족도를 평가한다. 이어 2단계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LINC 사업관리위원회에서 권역별 35개교, 전국단위 15개교를 최종 선정한다.

한성천기자 hsc924@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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