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수수료 체제 바뀐다
카드수수료 체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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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1.0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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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년간 유지돼 온 업종별 신용카드 수수료 체계가 이르면 올해 상반기에 개편된다.

업종별 카드 수수료율 체계는 폐지되고, 모든 업종에 대해 고객이 낸 금액 대비 카드사의 고정비용을 반영한 수수료가 적용된다.

여신금융협회는 9일 "금융당국이 종합대책에서 언급한 대로 수수료 체계를 개편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맡긴 상태" 라며 "이 작업이 끝나는 대로 금융 당국과 협의해 업종별 수수료 대신 카드사의 고정비용을 반영해 정액 또는 정률로 수수료를 매기는 체계로 개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당 연구 용역은 빠르면 이달 안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여 금융 당국과의 협의 등을 마치면 올해 상반기 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여신협회는 현재 음식점, 골프장, 대형마트 등 업종마다 매겨진 가맹점 수수료를 앞으로는 모든 업종에 대해 고객이 낸 금액 대비 카드사의 고정비용을 반영해 수수료율을 책정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가맹점의 수수료 부담은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반면 대형 가맹점과 중소 가맹점간 수수료율 격차는 대폭 축소된다.

최현 여신금융협회 카드부 부장은 "연구용역 결과가 나와야 구체적인 방안을 밝힐 수 있지만 시장원리에 맞으면서도 좀 더 합리적인 체계로 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고객의 포인트 이용도 한결 편해질 전망이다.

여신협회가 올해 1분기 중 각 카드사의 이용 가능 포인트를 한 눈에 조회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각 카드사별 홈페이지에서만 확인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카드사 포인트 공동조회시스템을 구축해 통합 관리하게 된다.

대신 카드사들의 수익급감을 우려해 여신협회는 카드사들이 다른 사업 분야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법 개정도 추진키로 했다.

현재 카드사들은 신용판매와 신용대출 외에 통신판매, 보험대리, 여행알선 밖에 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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