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어르신 한글 깨우침 인기
완주 어르신 한글 깨우침 인기
  • 정재근기자
  • 승인 2012.01.05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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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이 추진중인 ‘찾아가는 어울문해마당’과 읍면에서 운영중인 한글교실이 제때 글을 배우지 못한 어르신에게 한글을 깨우치고 동시에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5일 완주군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봉동읍 낙평리 주공아파트 등 지역 내 5곳에서 찾아가는 어울문해마당을 추진, 110명의 어르신에게 만학(晩學)의 꿈을 이루게 했다.

지난해 지정된 완주군 평생학습도시 조성 특화사업으로 추진된 어울문해마당은 교통이나 거동이 불편해 자치센터나 교육기관에 오기 어려운 어르신들이 있는 마을에 문해교사가 직접 찾아가 한글교육은 물론 노래교실, 건강강좌 등을 해드리는 사업이다.

찾아가는 어울문해마당이 실시된 곳은 봉동 주공아파트 외에 용진면 상삼리 전상삼마을, 상관면 용암리 내애마을, 이서면 금계리 상금마을, 구이면 항가리 망산마을 등이다.

이와 함께 완주군은 지난해 각 읍면에서 사무소나 주민자치센터에서 자체적으로 한글교실을 운영해 늦게나마 배움의 갈증을 해결하고픈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삼례읍의 한냇물 학당, 철쭉향 한글교실 등 9개 읍면에서 교육이 이뤄졌는데,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한글과 함께 각종 지식을 얻어간 어르신은 330명에 달한다.

완주군의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한해 글을 배워 손자에게 편지를 직접 쓰는 등 실생활에 접목한 어르신은 450여명이다.

완주군 행정지원과 관계자는 “‘찾아가는 어울문해마당’은 읍면사무소에 나오기 힘든 어르신들의 전폭적인 관심속에 큰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는 ‘찾아가는 실버매니저’ 등의 사업을 통해 더 많은 어르신이 만학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완주=정재근기자 jgjeong3@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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