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 용인시청 핸드볼팀 SK 재창단
해체 용인시청 핸드볼팀 SK 재창단
  • /노컷뉴스
  • 승인 2012.01.0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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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된 여자 실업핸드볼 용인시청이 SK그룹을 통해 재창단 될 전망이다.

SK 관계자는 3일 "용인시청 해체 문제가 해결될 예정"이라면서 "SK그룹에서 용인시청 선수단을 주축으로 여자 핸드볼팀을 창단하는 방향으로 사실상 합의가 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용인시청은 시의 재정난을 이유로 핸드볼팀을 지난해 12월31일부로 공식 해체했다. 사실 지난해 6월 일찌감치 해체를 선언했지만 대한핸드볼협회와 경기도협회, 핸드볼 영화 '우생순' 제작사인 명필름 등에서 하반기 운영비 6억원 가운데 3억원을 지원해 해체 시기를 6개월 미뤘지만 결국 해체를 막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27일 용인시청 관련 보고를 받은 대한핸드볼협회장인 최태원 SK회장이 용인시청의 회생을 지시했다. 최태원 회장은 "청춘을 바쳐 핸드볼만 해온 선수들이 팀이 없어져 운동을 못하게 되면 안 된다"며 "어떤 경우라도 선수들이 코트를 떠나는 일이 없도록 대응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한정규 대한핸드볼협회 부회장이 용인시청 김운학 감독을 만나 팀 존속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재정 지원, 해체 후 재창단, 인수 등 다양한 논의를 했고 결국 용인시청 선수단을 주축으로 하고, SK가 새롭게 팀을 만드는 형태로 회생이 결정됐다.

당초 SK는 2008년 최태원 회장이 핸드볼협회를 맡으면서 팀을 창단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협회의 수장이 이끄는 기업이 핸드볼팀을 창단하면 '대회 판정 등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시기를 재고 있었다. SK 관계자도 "당초 계획보다 조금 앞당겨졌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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