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올림픽팀 성공? 아직요
홍명보 감독, 올림픽팀 성공? 아직요
  • /노컷뉴스
  • 승인 2012.01.0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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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표팀이 성과를 냈다는 표현은 하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남은 3경기가 정말 중요한 경기입니다."

홍명보(43)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반환점을 돈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3경기를 치른 현재 2승1무로 A조 선두에 올라있는 만큼 남은 3경기를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치를 수 있는 상황이다.

다음달 5일 최하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 이어 22일 2위인 오만과의 경기를 모두 원정에서 치러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지만 최소한 1승1무의 성적이면 런던올림픽 출전권을 가져올 수 있다. 덕분에 초반 우여곡절이 많았던 올림픽대표팀이 위기를 극복하고 상당한 성과를 냈다는 축구계 및 언론의 평가가 뒤따랐다.

그러나 어린 선수들과 함께 런던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홍명보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아직 경험이 부족한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만큼 주변의 긍정적인 반응이 자칫 경기력 저하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

3일 낮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신년 간담회에 참석한 홍명보 감독은 취재진을 향해 "올림픽대표팀이 성과를 냈다는 표현은 하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이제부터 남은 3경기가 정말 중요한 경기다.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이나 코칭스태프 모두가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무언가 성과가 나왔다는 느낌을 주면 안 된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어린 선수들에게 너무 많은 관심이 필요하지 않을 때도 있다"는 홍 감독은 "원정 2연전에서 승리해 본선 진출을 확정하면 좋겠지만 현재는 3월에 있을 마지막 카타르전까지 방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자리에서 홍명보 감독은 사우디, 오만과의 중동 2연전에서 최소한 1승1무를 거두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는 "다른 두 팀 과의 승점 차를 봤을 때 1승1무가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는 승리하고 오만과의 경기에서는 최소한 비겨서 상대에게 유리한 승점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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