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첫 예능출연 어땠나? 이름값 톡톡
박근혜, 첫 예능출연 어땠나? 이름값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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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1.0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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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총·대선의 해를 맞아 첫 예능 나들이에 나섰다.

2일 방송된 SBS 토크쇼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박 위원장은 부모의 갑작스런 죽음에서부터 정치권에 입문하게 된 사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비롯 주량, 헤어스타일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보여주지 않은 예능감을 마음껏 뽐냈다.

이날 박 위원장은 스피드 퀴즈 첫 질문으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인기있는 교수님”이라면서 “젊은이들과의 소통, 공감 이런 것들 잘 하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본인이 젊은 층에게 인기가 떨어진 것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인기가 없냐”면서 “현장에서 귀담아 듣고 희망을 갖도록 노력해나려고 한다”고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특이 이날 박 위원장의 순발력과 재치가 곳곳에서 발휘됐다. 박 위원장은 “머리 모양이 늘 한결같다”는 MC의 지적에 “전부 조금씩 다르다”라면서 “디테일이 약하시네”라면서 오히려 핀잔을 주기도 했다.

또한 주량이 얼마나 되느냐는 질문에 “소주 최대 4잔, 폭탄주는 1잔 정도”라면서 “제가 마시는 것보다 제조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의외의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공계 출신이라 정확하게 한다. 비율도 잘 맞춰야 하고 술 따르는 각도도 중요하다. 손에서 적외선이 나온다”는 등 엉뚱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노래를 불러달라는 다소 짓궂은 요구에도 “반주 없으면 안한다”면서 거북이의 ‘빙고’를 부르기도 했다.

MC 김제동이 투표 독려글을 올려 고발당한 것에 대해 “저도 그러고 다녔다. 인증까지는 아니고 투표하라고 지역 구민들에게 그런 애기를 한다”고 말했다.

버킷리스트(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의 목록)에 대해 “항상 저의 목표에 관한 거다. 죽기 전에 이루고 싶은 그 것”이라며 “짐작하실건데”라며 대선 출마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한편, ‘힐링캠프’는 박근혜 위원장 출연에 힘입어 시청률이 급등했다. 전주 방송분이 5.9%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이날 ‘힐링캠프’는 전국기준 12.2%(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를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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