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VS ‘나가수’, MBC 방송연예대상 누구?
‘무도’ VS ‘나가수’, MBC 방송연예대상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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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2.2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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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무한도전’이 대상을 재탈환할까. 숱한 논란과 신드롬을 일으킨 ‘나는 가수다’가 대상을 수상할까.

MBC 방송연예대상의 향방에 방송가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MBC는 29일 오후 9시 55분,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윤종신, 박하선의 사회로 2011 방송연예대상을 개최한다.

올해 MBC방송연예대상의 가장 큰 특징은 최고 영예의 대상을 개인이 아닌 ‘작품’에 수여하는 점이다. MBC 측은 “매년 방송사 시상식에서 공동수상 남발과 공정성 시비가 끊이지 않고 불거지는 가운데 MBC는 시청자들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연말 시상식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한해를 빛낸 최고의 연예, 드라마 부문 작품에 대상을 수상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대상을 개인이 아닌 작품에 수여하는 방식은 아카데미 등 영화제가 택하는 방식이다. 일각에서는 올 한 해 예능 및 드라마 분야에서 유난히 흉작이 많았던 MBC가 특정작품에 상을 안기기 위해 이같은 제도를 도입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설도 제기되고 있지만 국내 방송사에서 처음으로 도입되는 시상방식인 만큼 일단은 순기능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한편 새롭게 도입된 이번 시상방식에 따라 ‘대상’ 트로피가 누구의 손에 안길지도 관심사다. 방송가에서는 전통의 강호 ‘무한도전’과 올 해 첫 선을 보여 신드롬을 일으킨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를 유력한 수상작으로 꼽고 있다.

지난 2005년 ‘강력추천토요일’의 한 코너로 출발한 ‘무한도전’은 방송 7년째를 맞았지만 매 번 참신한 기획과 잔잔한 감동이 배어나는 웃음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MBC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팀은 지난 2007년에도 멤버 전원이 단체로 대상을 수상한 바 있기 때문에 올해 대상을 받는다면 두 번째 대상을 받게 되는 셈이다.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는 자타공인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감이다. 수년째 고전을 면치 못했던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가 ‘우리들의 일밤’으로 이름을 바꾼 뒤 야심차게 첫 선을 보인 이 코너는 방송 즉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첫회만에 모든 이슈를 선점한 것은 물론, 음원차트에서도 상위권을 휩쓸었다.

논란도 적지 않았다. 김건모의 재도전 사건이 국민적 분노를 불러일으키자 즉각적으로 담당PD가 교체된 점, 가수 임재범의 기인 기질과 옥주현의 합류로 인한 안티팬 양산, 그리고 최근 들어 예능적인 재미와 음악 마니아 프로그램 사이에서 중심을 잡지 못해 시청률이 하락하는 점 등이 ‘나가수’의 대상수상에 발목을 잡고 있다.

작품상 외에도 개인에게 수여하는 최우수상 부문 또한 누가 수상하게 될지 관심사. ‘황금어장-무릎팍도사’를 진행한 강호동이 잠정은퇴한 가운데 예능계의 1인자로 떠오른 유재석이 최우수상을 수상할지, 김구라, 이휘재, 윤종신 등 예능계의 뉴페이스들이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될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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