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향교 유림회 이·취임식 열려
전주 향교 유림회 이·취임식 열려
  • 송민애기자
  • 승인 2011.12.2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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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향교의 문을 활짝 열고 전주향교가 윤리와 도덕정신을 전하는 유교의 배움터는 물론이고 지역의 다양한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전통문화의 거점으로 역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주향교 제28대 전교(典校)에 김춘원(79)씨가 취임했다. 전주향교는 27일 오전 11시 전주전통문화관에서 김호서 전북도의회 의장, 송하진 전주시장, 김두봉 (재)전북향교재단 이사장, 심수철 고산향교 전교, 김원철 부안문화원장, 오경남 전주시노인회장 등을 비롯한 지역 내 기관·단체장과 유림 및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교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그동안 향교를 이끌었던 이호석 전교가 퇴임하고 신임 전교에 김춘원씨가 취임했다.

김 신임 전교는 취임 일성을 통해 “예로부터 향교는 교육과 제향을 동시에 담당해온 기관인 만큼 앞으로도 청소년 및 시민들에게 도덕과 윤리를 가르치며, 유교의 핵심 제례인 석전대제를 성심성의껏 봉행해 옛 성인과 현인들의 위덕을 기리고 뜻을 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주는 전통문화의 역사가 깊은 고장인 만큼 앞으로는 향교가 전통문화의 중심지로 역할하며 지역의 전통문화를 체계적으로 계승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전주향교의 발전을 이끌어왔던 이호석 전교는 퇴임 인사를 통해 “전주향교를 처음 맡은 게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참으로 많은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갖은 어려움 속에서도 향교를 이끌어올 수 있었던 것은 유림회원분들과 전주시민들의 절대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지원이 이루어져 전주향교가 무궁한 발전을 이루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김호서 전북도의회 의장은 “지난 6년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향교를 잘 이끌어준 이호석 전교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그 뒤를 이어 앞으로 향교의 발전을 선도해나갈 김춘원 전교님께 축하의 인사를 전하는 바다”며 “전주가 전통의 명맥을 잘 이어나갈 수 있었던 데에는 전주향교가 지역에 굳건히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전주향교를 비롯해 도내향교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도록 하겠다”고 축하의 메시지를 건넸다.

송민애기자 say2381@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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