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1골1도움' 맨유, 위건에 5-0 대승
'박지성 1골1도움' 맨유, 위건에 5-0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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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2.2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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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결장한 선덜랜드는 에버턴과 1-1 무승부

'산소탱크'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자신의 공격력을 과시하며 소속팀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선물했다.

박지성은 26일 자정(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위건 애슬래틱과의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1골 1도움을 기록해 맨유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한 박지성은 양 측면은 물론, 중앙에서도 활발하게 움직이며 올 시즌 가장 공격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가벼운 몸놀림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맨유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스완시 시티와의 12라운드 이후 약 4개월 여 만에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초반부터 맨유 공격의 중심에 섰고, 결국 지난 8월 29일에 열린 아스널과의 3라운드 이후 오랜만에 정규리그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는데 성공했다.

감각적인 선제 결승골로 맨유가 거둔 일방적인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박지성은 후반 32분에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해트트릭을 완성한 페널티킥을 이끌어 도움을 추가하고 시즌 첫 멀티 공격포인트를 기록해 이날 경기에서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선보였다.

강등권에 그치고 있는 위건을 안방으로 불러들인 맨유는 경기 시작 8분만에 터진 박지성의 선제골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파트리스 에브라가 낮게 깔아 찬 패스를 받은 박지성은 상대 문전에서 공의 방향만 바꾸는 오른발 슈팅으로 자신의 리그 2호골을 만들었다.

박지성의 선제골 이후 맨유는 위건을 압도하며 경기를 일방적으로 이끌었고, 전반 39분에는 위건의 공격수 코너 새먼이 팔꿈치를 이용한 몸싸움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잡는데 성공했다. 맨유는 전반 41분 대런 깁슨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공을 베르바토프가 추가골로 마무리하며 쉬운 승리를 눈 앞에 뒀다.

2골이나 앞선 맨유는 후반 시작과 함께 조니 에반스를 빼고 어린 수비수 에제키엘 프라이어스를 투입했지만, 후반 13분에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받은 베르바토프의 두 번째 골을 더해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맨유는 후반 19분에 라이언 긱스와 루이스 나니를 빼고 페데리코 마케다와 웨인 루니를 투입하며 일방적인 경기 흐름을 이어갔다. 결국 맨유는 후반 30분 발렌시아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네 번째 골까지 만들었고, 3분 뒤 베르바토프의 페널티킥 득점까지 더한 5골 차 대승으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약체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과 득점 없이 무승부에 그친 선두 맨체스터시티와 14승3무1패(승점45)로 동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맨체스터시티가 골 득실에서 +38을 기록해 +33의 맨유를 제치고 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같은 시각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지동원(20)이 결장한 선덜랜드(4승6무8패·승점18)가 에버턴(6승3무8패·승점21)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덜랜드의 공격수 지동원은 3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활용한 마틴 오닐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선덜랜드는 전반 26분 잭 콜백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6분 만에 상대 수비수 레이튼 베인스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승점 1점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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