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국내에서 활약 중인 K리거와 대학생, 일본 J리거를 중심으로 조직력 강화에 나선다. 소속팀에서 안정적인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며 경기력 저하에 시달리고 있는 유럽파는 단 한 명도 부름을 받지 못했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은 2012년 1월5일부터 시작되는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및 태국 킹스컵에 출전할 25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중원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될 윤빛가람(경남)을 비롯해 수비의 중심을 잡아줄 홍정호(제주) 등이 변함 없이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김보경(세레소 오사카)과 조영철, 김영권(이상 오미야 아르디자) 등 J리거도 7명이나 이름을 올렸고, 꾸준하게 올림픽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던 장현수와 백성동(이상 연세대), 박용지(중앙대)까지 대학생도 3명이나 포함됐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5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소집해 한 차례 훈련을 소화한 뒤 6일 오전 오키나와로 출국해 11일까지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전지훈련 이후에는 태국으로 이동해 태국, 덴마크, 노르웨이와 함께 태국 킹스컵에서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킹스컵을 마친 뒤에는 귀국 후 설 연휴 기간 잠시 휴식한 뒤 다시 25일 파주NFC에 소집되어 곧장 카타르 전지훈련에 나선다.
2월 5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예선 A조 4차전 원정경기를 갖는 홍명보호는 현재 2승1무(승점 7)로 조 1위에 올라있어 각 조 1위에게만 주어지는 본선행 직행 티켓에 근접했다.
1무2패(승점 1)로 A조 최하위에 그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전에 이어 22일에 열릴 조 2위 오만(1승1무1패·승점 4)과의 원정경기에서도 승점을 확보할 경우 본선행 가능성은 한층 높아진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는 3월 14일 카타르와의 홈 경기다.
◇올림픽대표팀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태국 킹스컵 소집 명단
▲GK =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 하강진(성남)
▲DF = 김기희(대구), 김영권(오미야 아르디자), 오재석(강원), 윤석영(전남), 장현수(연세대), 정동호(가이나레 돗토리), 홍정호(제주), 황도연(대전)
▲MF = 김민우(사간 도스),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김태환(서울), 박종우(부산) , 백성동(연세대), 서정진(전북), 윤빛가람(경남), 윤일록(경남), 정우영(교토상가), 조영철(오미야 아르디자), 한국영(쇼난 벨마레)
▲FW = 김동섭(광주), 김현성(서울), 박용지(중앙대).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