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무조건 해외파 중용않겠다
최강희,무조건 해외파 중용않겠다
  • /노컷뉴스
  • 승인 2011.12.22 16: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강희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던 ‘닥공’과의 이별을 선언했다. 대신 무조건적인 해외파 중용보다는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들을 활용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공개했다.

지난 7년간 전북현대의 지휘봉을 잡으며 K리그와 아시아 무대를 호령하던 최강희 감독은 내년 2월29일에 있을 쿠웨이트와의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최종전에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만 최종예선에 진출하게 된 한국의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해결사로 나서게 됐다.

22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강희 감독은 자신의 목표를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로 분명히 했다. 2013년 6월까지 예정되어 있는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에는 대표팀을 떠나 전북현대로 복귀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일 정도로 최강희 감독의 의지는 결연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기 위한 최강희 감독의 선택은 분명했다. “클럽과 대표팀은 분명 다르다”고 입을 연 그는 “대표팀은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팀을 극대화해서 성적을 내야 하기 때문에 고민스럽다”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그는 “최종예선은 단기전인만큼 1골 승부가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공격적인 모습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인 밸런스를 고려하겠다”고 자신만의 해법을 제시했다. 이어 “과거 코치 때나 클럽대항전에서 정상적인 경기보다는 수비 위주의 경기 후 역습하는 모습을 많이 봤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은 현재 한국 축구대표팀의 기량에 대해서도 합격점을 줬다.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정상적으로 모여 훈련한다면 자신이 있다”는 최 감독은 “현재 가장 중요한 쿠웨이트와의 경기는 경기력이 떨어진 해외파보다 K리그 선수들을 중심으로 선발할 것이다. 감각이 떨어진 선수가 대표팀에 와서 단기간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어렵다. K리그 선수를 중심으로 대표팀을 구성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전달했다.

특히 “현재 K리그 선수 중에 스트라이커를 뽑으라면 이동국을 가장 먼저 뽑을 것”이라며 전임 조광래 감독과의 확연한 시각차를 보여준 최강희 감독은 “박주영이 소속팀에서 경기를 출전하지 못하고 있지만 대표팀에서는 계속 좋은 활약을 했다. 모두 필요한 자원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여러 생각을 거쳐 모든 것을 결정하겠다”고 해외파 선발에 대한 계획도 내비쳤다.

/노컷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