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내가 대세', 2011 급성장 아이돌은?
'이젠 내가 대세', 2011 급성장 아이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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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2.2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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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도 아이돌그룹의 강세는 여전했다. 2010년 데뷔하자마자 가요계를 석권했던 미쓰에이, 씨엔블루 같은 걸출한 신인은 없었다. 슈퍼주니어, 빅뱅, 동방신기, 2PM, 비스트, 소녀시대, 투애니원, 카라 등 기존의 아이돌그룹의 저력이 빛난 한 해였다. 그 가운데 눈물 젖은 빵을 먹다 일약 스타덤에 오른 2~3년차 그룹들이 있다.

먼저 에프엑스는 첫 정규앨범 ‘피노키오’로 첫 지상파 1위를 거머쥐었다. 2009년 9월 데뷔한 지 1년 7개월여 만의 성과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그룹 중 마지막으로 정상에 올랐다.

에프엑스가 올 한 해 거둔 성과는 실로 놀랍다. 빅뱅, 소녀시대, 슈퍼주니어에 이어 4번째인 가요프로그램 10회 1위를 달성했다. ‘피노키오’로 SBS ‘인기가요’와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고 연이어 발표한 ‘핫서머’로 트로피 2개를 더 추가했다. 음원과 음반 성적도 눈부셨다. 멜론 5월 월간차트 2위, 7월 6위에 올랐고 앨범도 4월 1위, 6월 3위를 기록하며 2011년 최고의 걸그룹으로 떠올랐다.

비슷한 시기에 데뷔했지만 에프엑스보다 주목을 덜 받았던 시크릿도 올 한 해 큰 성공을 거뒀다. 특히 중소기획사 소속 아이돌그룹임에도 독보적인 활약을 펼쳐 화제를 모았다.

시크릿은 ‘샤이보이’로 가요프로그램 6회 1위에 올랐다. ‘샤이보이’는 발매된 지 한 달여가 지난 뒤에 KBS 2TV ‘뮤직뱅크’에서 3주 연속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멜론 1월 월간차트 8위, 2월 2위를 차지하며 1~2주면 반응이 시들해지는 현 가요계에서 2달 가까이 롱런했다. 솔로로 나선 송지은의 ‘미친거니’는 3월 월간차트 3위에 올랐고 6월 발매한 시크릿 ‘별빛 달빛’은 1위에 오르며 가요프로그램 트로피 한 개를 추가했다.

남자그룹으로는 인피니트가 눈에 띈다. 2010년 6월 데뷔한 인피니트는 슈퍼주니어, 빅뱅, 동방신기, 비스트, 2PM이 독식한 남자 아이돌그룹 사이에서 가요프로그램 1위 트로피 4개를 차지했다.

인피니트는 올해 초 ‘BTD’로 활동, ‘전갈춤’ 등 자로 잰 듯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칼 군무’의 대표주자로 등극했다. 로맨틱가이로 변신한 ‘나씽즈 오버’(Nothing`s Over)로 인기 상승세를 탄 이들은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 ‘내꺼 하자’로 마침내 ‘엠카운트다운’ 1위에 올랐다. 열악한 환경의 숙소에서 생활했던 이들은 1위 후 주상복합아파트로 이사해 화제를 모았다.

대세로 떠오른 인피니트는 연이어 발매한 신곡 ‘파라다이스’로 ‘인기가요’ 1위를 거머쥐며 지상파마저 점령했다. 앨범 판매 성적도 1월 13위, 3월 5위, 7월 4위, 8월 2위, 9월 4위로 이들의 인기 상승곡선과 비례했다. 인피니트는 내년 2월11일,12일 양일간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첫 단독콘서트 ‘세컨드 인베이전(Second Invasion)’을 개최한다. 이 공연은 지난 14일 티켓 예매를 시작한지 10분 만에 매진돼 내년 활약을 더 기대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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