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축구대표 새 사령탑 선임
최강희 감독, 축구대표 새 사령탑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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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2.2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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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의 끈질긴 설득에 수락

전격 경질된 조광래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후임으로 전북 최강희(52) 감독이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 오전 기술위원회를 열고 최강희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지난 8일 조광래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전격 경질된 뒤 유력 후보로 떠올랐던 최강희 감독은 당초 대표팀 감독직을 고사했지만 조중연 회장과 협회의 끈질긴 구애에 결국 지휘봉을 잡게 됐다.

황보관 기술위원장은 "국내외 감독을 대상으로 다양하게 검증 작업을 했다. 단기간 전력을 극대화하고, 차분하고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 수 있고, 월드컵 본선 진출을 통해 한국 축구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감독을 택했다"면서 "최강희 감독을 계속 설득했고 결국 수락했다. 전북 구단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양보를 했다"고 설명했다.

최강희 감독은 1995년 수원 트레이너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2002년 아시안게임 대표팀 코치를 거쳐 2004년까지 대표팀 코치로 활약했다. 2005년 7월 전북 사령탑에 올라 200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2009년과 올해 K리그 정상에 오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황보관 기술위원장도 "경험이 풍부하고 선수들과 정서적인 교감을 나눌 수 있는 감독"이라면서 "무엇보다 현재 축구 현실을 깊숙하게 파악하고 있다. 또 ACL 등에서 탁월한 선수 기용 능력을 보여줬고, 팬들과 소통에도 노력한다. 협회에도 바른 말을 하는 소신 있는 감독"이라고 덧붙였다.

최강희 감독은 내년 2월29일 열리는 쿠웨이트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최종전부터 대표팀을 이끈다. 하지만 월드컵 최종예선, 더 나아가 본선까지 대표팀을 이끌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황보관 기술위원장은 "기술위원회는 추천을 했을 뿐"이라면서 "추후 협회가 최강희 감독과 협의를 통해 결정할 문제"라고 대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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