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나영이父 만나 눈물로 사죄
알리, 나영이父 만나 눈물로 사죄
  • /노컷뉴스
  • 승인 2011.12.2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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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알리가 ‘나영이’ 논란과 관련해 나영이 아버지를 만나 눈물을 흘리며 사과했다. 나영이 아버지는 그런 알리를 따뜻하게 안아줬다.

알리는 17일 오후 서울 논현동 소속사 트로피엔터테인먼트에서 나영이의 아버지를 만났다. 소속사 관계자는 19일 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알리는 죄송하다고 말하며 눈물만 흘렸고 나영이의 아버지는 따뜻하게 안아줬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두 사람은 소속사 사무실에서 한 시간가량 이야기를 나눴다. 알리는 자신의 과오로 상처받았을 나영이에 대한 사죄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전달했다. 나영이 아버지는 알리의 용서를 받아들이고 그의 상처를 위로하며 백합과 안개꽃을 선물했다.

관계자는 “앨범 전량 폐기 결정 후 나영이 아버지께서 마음을 푸셨다. 언제 직접 만나 용서를 구할지 이야기를 해 오다 이날 만나게 됐다. 알리는 자신을 용서하고 위로해준 나영이 아버지의 따뜻한 모습에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양 측의 화해 소식에 알리를 비난했던 소재원 작가도 마음을 누그러뜨렸다. 그는 17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나영이 아버지는 (알리에 대해) 생각이 깊고 예쁘고 여린 아이였다는 말씀을 전했다. 아버지는 알리에게 따뜻한 위로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며 “가사의 뜻도 제대로 파악 못하고 비난했던 점을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한편, 알리는 최근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인 나영이를 위로한다는 취지의 곡 ‘나영이’로 비난받았다. ‘청춘을 버린 채 몸 팔아 영 팔아 빼앗겨버린 불쌍한 너의 인생아’라는 가사가 문제가 됐다. 알리는 자신도 성폭행을 당했다며 눈물로 용서를 구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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