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거, 박싱데이 노려라
프리미어리거, 박싱데이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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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2.1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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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박주영(26·아스널), 지동원(20·선덜랜드)이 나란히 결장했다.

박지성은 4경기째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고, 올 시즌 아스널의 유니폼을 입은 박주영은 아직까지 정규리그 데뷔전도 치르지 못했다. 그나마 막내 지동원이 꾸준하게 출전 기회를 잡으면서 팀 내 비중을 서서히 높이고 있다는 점이 국내 축구 팬에게는 위안이 되고 있다.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힘겨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코리안 프리미어리거들에게 희소식이 찾아왔다. 매년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많은 경기가 빽빽한 일정으로 예정된 ‘박싱데이’가 찾아온 것이다.

통상적으로 일주일에 한 경기를 치르는 것과 달리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박싱데이’ 기간에 속해있는 경기들은 평소의 절반에 가까운 간격으로 치러진다. 올해 역시 16라운드를 시작으로 20라운드까지 짧게는 2~3일, 길게는 4~5일 간격으로 5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고된 일정이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 기간은 한 시즌을 통틀어 가장 많은 순위 변동이 일어나는 기간이다. 한정된 선수로 많은 경기를 치르다 보니 선수들의 피로도 역시 절정에 이르기 때문에 그 동안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던 선수들이 깜짝 활약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도 이 때 주어진다.

올해 역시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맨유의 경우 퀸즈파크 레인저스와의 16라운드를 시작으로 풀럼(22일), 위건(26일), 블랙번(31일), 뉴캐슬(1월5일)과 차례로 경기하는 일정이다. 뉴캐슬을 제외하고 나머지 팀들은 중하위권에 그치고 있어 그 동안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선수들이 차례로 출전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16라운드에서 0-1로 패하며 박싱데이를 시작한 아스널은 아스톤 빌라(22일), 울버햄턴(26일), 퀸즈파크 레인저스(1월1일), 풀럼(1월3일)과 경기한다. 중위권과 하위권 팀이 고르게 섞여있고 막판 두 경기의 일정이 상당히 근접해 있는 탓에 박주영의 정규리그 데뷔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지동원 역시 정규리그 출전 기회를 기다려 볼만하다. 토트넘과의 16라운드(0-1 패)에는 결장했지만 퀸즈파크 레인저스(22일), 에버턴(26일), 맨체스터시티(1월1일), 위건(1월4일)까지 일정이 예정되어 있다. 16라운드 패배를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던 지동원에게 박싱데이는 신임 마틴 오닐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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