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클럽월드컵 우승
바르셀로나 클럽월드컵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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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2.1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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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남미 축구의 자존심 맞대결에서 바르셀로나(스페인)가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기대가 컸던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의 맞대결 역시 싱거운 한판승으로 마무리됐다.

바르셀로나는 18일 일본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산토스(브라질)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2011 결승에서 한 수 위의 실력을 뽐낸 끝에 4-0으로 승리했다.

2009년 대회에서도 우승했던 바르셀로나는 2000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 최초로 두 번 이상의 우승을 기록한 최초의 클럽이 됐다. 더욱이 이번 우승으로 유럽은 5년 연속 이 대회 챔피언을 배출하는 영광스러운 기록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를 유럽 클럽 축구의 최고봉으로 이끈 메시는 말 그대로 펄펄 날았다. 전반과 후반에 각각 골을 터뜨리며 바르셀로나의 대승을 이끌었고, 산토스의 수비수들은 거친 반칙으로만 메시의 빠른 드리블 돌파를 막을 수 있었다.

반대로 유럽 빅 클럽의 큰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 수비수들의 벽을 뚫지 못한 채 산토스의 영패를 지켜봐야만 했다. 결정적인 골키퍼 일대일 상황에서도 득점에 실패하며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한 자신의 약점을 드러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7분 메시의 선제골로 주도권을 가져왔다. 감각적인 패스로 메시의 선제골을 만든 사비 에르난데스는 전반 24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확실하게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바르셀로나의 무서운 골 폭풍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메시의 패스에서 시작된 연속 패스가 슈팅으로 이어졌고, 산토스의 하파엘 카브랄이 두 번이나 선방쇼를 펼쳤지만 마지막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슈팅까지 막지는 못했다.

전반에만 3골이나 앞선 바르셀로나는 후반 들어 선수들을 차례로 교체하며 체력 안배에 나섰다. 반대로 완패 위기에 놓인 산토스는 공격적인 선수 교체로 격차를 좁히기 위한 공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후반 37분 메시의 추가골이 터지며 4골 차 완승으로 유럽 축구의 자존심을 세웠다.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이정수가 풀 타임 활약한 ‘아시아 챔피언’ 알 사드(카타르)가 2011년 일본 프로축구 우승 팀인 가시와 레이솔(일본)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3위에 올랐다. 연장까지 120분간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양 팀은 결국 승부차기에서 5-3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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