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송아지’ 무료로 분양합니다
‘희망 송아지’ 무료로 분양합니다
  • 정재근기자
  • 승인 2011.12.19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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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화산면사무소에서 뜻깊은 송아지 무료 기증행사가 개최됐다.

전국에서 면(面) 단위로는 가장 많은 한우(1만4천200여두)를 사육하고 있는 완주군 화산면(면장 장승열) 세밑을 바로 앞에 둔 19일 송아지 9마리를 지역 저소득층 및 다문화가정 등에 무료로 분양했다.

평소 이웃사랑에 남달리 관심이 많은 화산농협 김성식, 이유재, 박남재, 오영택, 이창재, 채규창, 장중구, 황호년씨 등 9명이 1인당 현금 140만원을 지원, 이 돈으로 송아지 6개령 암소를 구입했다.

이날 기증한 송아지는 축산을 하고 싶었으나 경제적인 여건 때문에 소를 기르지 못하신 지역 주민들에게 무료로 전달됐다.

이날 송아지 무료 분양은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등 중에서 9개 리(里)별로 한명씩 선정해 경제적 자립기반의 기회를 주게 되는데, 3년 뒤 이 수혜농가가 또 다른 지역 영세농가에게 송아지 1마리를 재분양하는 방식이다.

농가들에게 송아지 기증 외에 첫 사육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사료 일부를 제공하고, 가축재해보험 등을 무료로 가입시켜 화재, 각종사고 및 질병 등에 대비하기도 했다.

장승열 화산면장은 “사랑과 나눔의 확산운동이 지역내에 골고루 확산되어 모든 면민들이 잘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 후 점심은 화산면 화평리에 있는 음식점 산수장(대표 한형수)에서 이날 기증식에 참석한 지역발전위원과 부녀회, 이장을 비롯한 주민 등 150명의 식사를 무료로 제공, 뜻깊은 행사가 되었다.

정재근기자 jgjeong3@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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