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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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2.1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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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효자입니다.
<봉동초 5학년 양석환>

나는 불효자는입니다
내게 피와 살과 생명을 주신
부모님인데
마음과 다르게 실망만 시켜드리니
난 불효자입니다.

우리에게 뭐든지
주고 또 주려고만 하시고.
조건 없는 사랑으로 우리를 키워주시는
부모님인데
그 부모님의 마음을 모르고 말썽만 피우니
난 불효자입니다.

하지만 부모님
부모님께서 저에게 주신 그 사항
그 사랑이 있어 전 저는 행복한 불효자입니다.
부모님 기다려주세요
사랑의 은혜를 효도로 베풀어
저에게 주신 사랑의 만분의 일이라도 갚겠습니다.
자랑스럽고 소중한 그런 아들이 되겠습니다.

신나는 점프 콩콩이와 나는 농사꾼!
<동산초 5학년 김어진>

오후 2시쯤에 축사에 있는 하우스에 갔다. 처음에는 놀러 갔는데 결국엔 하우스에서 일을 하고 왔다. 왜냐하면 아빠와 엄마가 일을 하고 계셨는데 임신중인 엄마가 너무 힘들어보였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약 200개 정도 되는 모판을 나르고 180개 가까이 되는 모판에 흙을 담았다. 담아서 흙을 반듯이 하는 기구로 흙을 긁어내었다. 그리고 흙이 담아져 있는 봉투도 칼로 터서 부었다. 그 일을 반복하니까 힘들어서 스트레칭을 잠시 가볍게 했다. 그다지 더운 날씨도 아니었는데 이마에서는 괜히 땀이 흘렀다. 닦아도 계속 땀이 흐르고 괜히 숨이 막히는 것 같아 견딜 수가 없었다.

그때 하우스 한쪽에 예전에 타고 놀았던 콩콩이가 보였다.

쉬는 중이라 콩콩이를 잠시 타기로 했다. 콩콩이를 밟을 때마다 힘이 나고 신이 났다. ‘콩 콩 콩’ 뛸 때마다 하우스 천장도 닿을 것만 같았다. 그리고 뛸 때마다 시원한 바람이 땀도 식혀주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일은 힘들었지만 힘이 나게 해준 콩콩이 덕분에 무사히 일을 끝낼 수 있었다.

오늘은 부모님을 도와드려 힘이 들었지만 한편으론 뿌듯하기도 했고, 오랜만에 콩콩이를 탈 수 있어서 기쁘기도 했다.

<심사평>
문장에서 너무 과장하거나 너무 축소하는 문장을 쓰게 되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게 되어 글쓴이의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하게 됩니다.

봉동초 5학년 양석환 어린이의 ‘나는 불효자입니다’ 동시는 그 동안 불효한 내용을 솔직히 쓴 점이 좋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반성하는 마음이 얼마나 예쁩니까? 언제, 어떻게 실망을 주고, 말썽을 피웠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효도할 것인지 알 수 있게 쓰면 더 좋겠어요.

동산초 5학년 김어진 어린이의 ‘신나는 점프 콩콩이와 나는 농삿꾼’ 생활문은 놀고 싶어도 놀지 않고 부모님의 열심히 하시는 모습을 보고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부모님을 열심히 도와드리는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아울러 잠시 휴식 시간을 이용해 콩콩이 놀이 참 신나지요? 부모님일 도운 일을 좀 더 자세히 쓰면 재미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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