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자작곡 '나영이',"경솔했다" 비난 논란
알리 자작곡 '나영이',"경솔했다" 비난 논란
  • /노컷뉴스
  • 승인 2011.12.15 10: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알리(ALi)가 첫 정규앨범 ‘SOIL-RI’의 수록곡 중 논란이 되고 있는 자작곡 ‘나영이’와 관련, 사과의 말을 전한 동시에 전량 폐기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14일 소속사를 통해 알리는 “먼저, 나영이(가명)와 나영이 부모님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의도가 어떠했든 이번 일로 인해 다시 한 번, 아픈 상처를 되새겼을 것을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아프고 죄송한 마음뿐이다”라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어 “‘나영이’라는 곡은 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장 애착이 가고 소중했지만 가장 조심스럽기도 했던 곡이다. 드러나지 않는 사회의 어두운 면을 노래로 담아 ‘Trust your mind(너 자신을 믿어라)’라는 가사처럼 나영이(가명)에게 자신을 믿고 희망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질책해주신 부분 중 ‘청춘을 버린 채 몸 팔아 영 팔아 빼앗겨버린 불쌍한 너의 인생아’ 라는 가사는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의 파렴치한 인격을 비판한 것이었다. 정확한 가사의 의미를 전달하지 못했다는 점은 전적으로 노래를 만든 제 과오다. 하지만 저의 진심은 피해자를 생각하고 쓴 것은 절대 아님을 알아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알리는 마지막으로 “나영이(가명)와 나영이 부모님, 그리고 저와 제 음악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젊은 가수의 치기 어린 행동으로 혼란을 야기 시킨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많은 교훈을 얻었다. 관심 어린 많은 질책과 가르침을 벗삼아 앞으로 더욱 성숙하고 발전된 모습,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서만 노력하겠다”고 재차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에 알리의 소속사 트로피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나영이’ 곡은 15일부로 삭제할 것이며, 14일 오프라인으로 유통된 ‘나영이’ 곡이 수록된 앨범 역시, 전량 수거 및 폐기처분 할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노컷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