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환 의원 인터뷰 "야권대통합 불쏘시개 되겠다"
장세환 의원 인터뷰 "야권대통합 불쏘시개 되겠다"
  • 전형남기자
  • 승인 2011.12.14 19: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장세환의원은 불굴의 의지의 투사 기질을 갖은 대표적인 진보성향의 의원이다.

전북대을 졸업하고 한겨레신문 정치부 부장을 지냈고, 전라북도 부지사를 통해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게 됐다.

그는 국회에 입성한 이후 줄곧 비주류의 길을 걸으며 지도부를 견제했다.

그는 18대 국회 전반기에는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으로 활동하며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단독처리에 강력하게 반발했으며 최근에는 한나라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단독처리를 막지 못한 당 지도부의 사퇴를 촉구하며, 당내 등원 움직임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또 당내 야권통합 정국에서“안에서는 상처가 곪아 터지고 있는데도 겉만 번드르르한 통합, 민주당이 공중분해 되는 식의 통합에 반대한다”고 현 지도부가 추진하는 통합에 반기를 들기도 했다.

장의원은 14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불출마 야권통합의 불쏘시개가 되길 바란다며 “야권통합은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통해 이명박 정권 심판을 염원하는 대다수 국민에게 믿음과 희망을 주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총선 불출마 이유로 한나라당의 본회의장 강행처리와 민주당 폭력전당대회 등을 꼽았다. 그는 “세 차례에 걸친 예산안 날치기, 언론악법 날치기, 한미FTA 날치기, LH본사 전북유치 실패 때마다 느꼈던 야당 정치인으로서의 자괴감과 무력감, 마음의 빚을 이렇게나마 갚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장의원은 전주 시민들에게 “국회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했지만 부족한 것이 많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서울=전형남기자 hnjeon@domi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