웽거 감독, 새 공격수 영입 박주영 악재
웽거 감독, 새 공격수 영입 박주영 악재
  • /노컷뉴스
  • 승인 2011.12.1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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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26)이 아스널 입단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자신을 향한 꾸준한 지지 의사를 밝혀온 아르센 웽거 감독이 돌연 새로운 공격수 영입 의지를 밝혔기 때문이다.

웽거 감독은 14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루앙 샤막(모로코)과 제르비뉴(코트디부아르)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 소식을 전하며 새로운 공격수 보강 계획을 털어놨다.

올 시즌 아스널은 로빈 판 페르시가 정규리그에서 15골을 넣고 득점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등 부상 없이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판 페르시를 제외한 공격수들의 활약이 눈에 띄지 않고 있는 약점도 동시에 노출하고 있다.

프랑스리그에서 돋보이는 활약으로 아스널의 유니폼을 입은 제르비뉴는 3골에 그치고 있다. 어느덧 후보선수로 전락한 샤막은 그나마 박주영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잡은 덕에 그라운드에 나서고 있을 뿐이다.

당초 내년 1월 국가대표팀 차출로 팀을 떠나게 된 이들의 빈자리는 박주영의 차지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8월 입단 이후 아직까지 정규리그 데뷔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박주영이 판 페르시의 유력한 대체자로 손꼽혔다. 최근까지 웽거 감독도 이들의 빈 자리를 박주영을 비롯해 안드레이 아르샤빈, 알렉스 챔벌레인 등 기존 선수로 대신하겠다는 의지를 공개했다.

그러나 웽거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의 개막을 앞두고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하겠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웽거 감독은 "많은 구단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아스널은 재정 상태가 좋다.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공격수 영입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새로운 공격수가 영입될 경우 현재 아스널 제3의 공격 옵션에 그치고 있는 박주영은 더욱 위기를 맞게 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 활약하고 있는 해외 축구 전문가들은 박주영이 아스널을 떠나 임대생활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할 정도다.

현지 언론들은 아스널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선수들로 공격수 루카스 포돌스키(쾰른)와 미드필더 케빈 아닌(소쇼), 루카 비글리아(안더레흐트) 등을 꼽았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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