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수(渭水)에 가을 바람이 불면 장안(長安)에는 낙엽이 쌓인다"고 했다. 요즘 찬 기류가 엄습하면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자 롄윈강의 가로수들은 분분히 낙엽을 날리기 시작하였다. 기자가 롄윈강시의 3개 환경미화구역에서 알아본 바에 의하면 매일 3개 구역에서 수거되는 낙엽은 수십 톤에 달한다고 한다. 이 낙엽들을 처리하기 위해 환경위생 관련 부서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즉 특별 제작된 포장박스에 낙엽을 채워넣어 아예 '낙엽벽돌'로 만들어 일괄적으로 쓰레기소각발전소에 보내 전력을 생산함으로써 롄윈강 시민들은 낙엽으로 생산한 전력을 사용하게 되었다.
매일마다 낙엽들은 4톤 내지 5톤에 달하는 '낙엽벽돌'로 압축되어 쓰레기소각발전소에 보내져서 전력 생산에 사용된다. 이처럼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낙엽 수거 효율성과 수거 용기의 사용률도 높여서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게 되었다.
북풍이 불어 누런 낙엽들이 흩날리지만 이제 낙엽들도 안식처를 찾게 되었다. 하지만 환경미화원들은 여전히 고생이 많다. 요즘 거리마다 낙엽 수거에 나선 환경미화원들은 특히 그러하다. 11월 30일 신푸구(新浦區) 환경위생 담당서기인 리칭바오(李慶標)에 의하면 최근 매일 낙엽 수거 때문에 노동시간이 과거의 2시간에서 6시간 내지 8시간까지 늘어났다고 한다. 환경위생 관련 부서의 관계자들은 시민들이 환경미화원들의 노동을 존중해 줄 것을 호소하였다. 아울러 시민들이 자체로 낙엽을 소각할 경우 화재 위험 및 환경오염이 발생한다고 자제를 당부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