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 감독은 경험많은 외국인이 유력
축구대표 감독은 경험많은 외국인이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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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2.1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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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표팀 감독은 경험이 풍부한 국내외 지도자를 대상으로 하지만 외국인 감독을 대상으로 조금 더 검토해보자는 기술위원들의 의견이 많았다. 단기간에 대표팀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팀을 장악해야 하며 향후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동력이 될 수 있어야 한다”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

현재 공석인 한국 축구대표팀의 차기 사령탑을 모시기 위한 대강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국내 지도자보다는 외국인 지도자가 우선적으로 차기 대표팀 감독으로 부각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제8차 기술위원회를 소집했다. 황보관 기술위원장이 지난달 선임된 이후 한 달 가량 기술위원 선정과정을 거친 기술위원회는 조광래 감독의 뒤를 이어 한국 축구대표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 차기 감독에 대해 논의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프로와 아마 지도자, 의료계 등 축구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술위원회는 3시간 가까이 진행된 첫 회의를 통해 차기 감독에 선임에 대한 몇 가지 기준을 마련했다.

황보관 기술위원장은 첫 기술위원회를 마친 뒤 차기 감독에 대한 논의 과정을 공개하는 것을 상당히 조심스러워 했다. 하지만 그가 밝힌 기준은 크게 4가지로 압축된다.

①대표팀을 지도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 ②국내외 감독 모두를 대상으로 하되 외국인 감독에 대한 비중을 크게 둔다. ③단기간에 대표팀의 전력을 극대화해야 한다. ④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동력이 되어야 한다.

이와 더불어 한국 선수들이 정말 잘 따를 수 있고 될 수 있으면 한국 정서까지 이해할 수 있는 지도자를 차기 감독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 사상 초유의 4강 신화를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네덜란드) 전 감독과 같은 인물을 찾겠다는 것이 황보관 감독이 이끄는 기술위원회의 목표인 것이다.

감독 선임의 기준에 대해 공개한 황보 기술위원장은 크게 3단계 목표를 염두에 두고 차기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우선적으로 내년 2월29일에 있을 쿠웨이트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6차전에 초점을 맞춘다. 이후 8회 연속 본선 진출을 위한 최종예선과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이 차례적으로 검토된다.

기술위원회가 처음 열린 만큼 이날 구체적인 후보군을 선정하지 않았고 빠른 시일 내에 차기 감독 후보들과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달 안으로 다시 기술위원회를 열고 후보군을 압축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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