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한화 유니폼 입는다…특별법 통과
박찬호 한화 유니폼 입는다…특별법 통과
  • /노컷뉴스
  • 승인 2011.12.1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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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의 자존심 박찬호(38)가 2012 시즌 한화의 유니폼을 입고 한국프로야구에서 뛴다.

13일 서울 양재동 야구회관에서 진행된 한국야구위원회(KBO) 제 7차 이사회에서 구본능 총재를 비롯한 9개 구단 사장단은 2시간여의 회의끝네 일명 '박찬호 특별법'을 통과시키며 박찬호의 국내 복귀를 허했다.

KBO 관계자는 "일부 반대도 있었으나 국위 선양을 한 박찬호에 대한 인정이 있었다. 또한 한화가 과거 해외파 드래프트에서 지명권을 얻지 못한 것도 받아들여지며 통과됐다"고 밝혔다.

미국 메이저리그를 거쳐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한시즌을 뛴 박찬호는 재계약 불가 입장을 통보받았다. 그리고 "한국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며 국내 복귀 의사를 강하게 내보였다.

그러나 야구규약 105조 제3항의 '1999년 이전 해외진출 선수의 국내복귀시 신인 드래프트를 거쳐야 한다'는 대목이 박찬호의 발목을 잡고 있었다. 1999년 이전 해외진출 선수중 현역 선수는 박찬호뿐이기에 이번 사안은 '박찬호 특별법'으로 불려졌다.

한화는 과거 해외파 지명때 전혀 혜택이 없었던 만큼 이번 기회를 달라며 그간 각 구단을 설득해왔고 지난 11월 2일 9개구단 단장회의에서 어느 정도 그 합의를 봤다.

그리고 이날 사장단 회의에서 대승적인 합의가 이루어지면서 박찬호는 한국프로야구무대에서 처음으로 공을 뿌릴 수 있게 됐다. 한화는 박찬호와의 입단계약을 조속히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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