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새로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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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민애기자
  • 승인 2011.12.1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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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현 시집 ‘마중물’
수필가이자 시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창현씨가 지난 몇 해 동안 써내려온 시편들을 모아 엮어 시집 ‘마중물(신아출판사)’로 발간했다.

총 5부로 구성된 시집은 ‘코스모스’, ‘으악새 우는 사연’, ‘내장산 기슭 전망 좋은 방’, ‘칠보산 뻐꾸기’, ‘마중물’ 등의 주제로 꾸려졌다. 시인은 내장산 정기를 듬뿍 머금은 풍성한 시어로 자연이 빚어낸 아름다운 풍광과 그 안에 깃든 진리와 이치를 고스란히 표현해내고 있다. 그는“향기도 없고 초라하지만 지난 몇 해 동안 뜨거운 햇살 자양분 삼아 키운 열매들 이제 하나 둘 거두어들여 갈무리하면서 한 권의 시집으로 엮었다”며 “내 가난한 언어들이 길을 나섰으니 만나는 사람마다 따스한 마음으로 안아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읍에서 태어난 시인은 2002년 ‘한맥문학’에서 수필로 등단했으며, 다음 해인 2003년에는 시 부문에 당선돼 등단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와 한맥문학 그리고 전북문학 및 정읍문학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재환 수필집 ‘금물결 은물결’
진안 출생의 수필가 김재환씨가 첫 수필집 ‘금물결 은물결(수필과 비평사)’을 발간했다. 김재환 수필가는 “젊은 문학도 시절 애달픈 절망의 순간이 두 번 있었다. 새파란 청춘에 그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고뇌와 방황 그리고 체념과 좌절의 세월이었다”며 “평생 회한을 안고 오늘에 이르렀으나 이번 수필집을 새로운 도약을 위한 디딤돌로 삼으려 한다”고 말했다. 60여편에 이르는 글에는 오랜 세월 겪은 삶의 희노애락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어머니와 셋째 동생 내외를 잃은 안타까운 사연과 지금은 사라진 용담호 즉 수몰된 고향에 대한 아픔과 소회를 애절하게 담겼으며, 동시에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희망찬 소식도 실렸다. 뿐만 아니라 그간 수많은 나라 및 지역을 여행하며 보고 느끼고 겪은 것들을 한 데 모아 기행수필로 담기도 했다.

김학 수필가는 “김재환은 평생 하늘을 그리워하는 수필가”라며 “그가 겪어온 다사다난한 인생체험은 수필가가 된 지금 그에게 누구도 빼앗아 갈 수 무궁무진한 소재의 보고가 됐다”고 평했다.

▲이선화 시집 ‘깜장 고무신’
이선화 시인의 첫 시집 ‘깜장 고무신(신아출판사)’은 질박한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담고 있다. 이 시인은 목련, 벚꽃, 매화, 진달래, 개망초 등과 같은 다양한 꽃과 나무 그리고 한 포기의 풀마저도 놓치지 않고 두루 살피고 어루만지며 자연의 경이로움을 찬미하며, 백마강, 남해바다, 삼척바다, 운암 저수지, 용담댐 등 지역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명소들을 찾아 자연이 빚은 아름다운 풍광을 진솔하고 담백한 시어로 그려냈다. 뿐만 아니라 쉽사리 지나칠 수 있는 일상의 구석구석을 다정한 시어로 보듬어 현재의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한다.

한편, 이 시인은 ‘한국시’를 통해 등단했으며, 2004년 전북여성백일장 운문부 차하와 대둔산 백일장 운문부 가작에 입상했다. 온글시민대학 문예창작과정을 수료하고 현재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 재학 중이다.

송민애기자 say2381@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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