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라이벌 샤막, 아스널 못 있겠다.
박주영 라이벌 샤막, 아스널 못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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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2.1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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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27세. 더 이상 이곳에 남아있지 못하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후보 공격수 마루앙 샤막이 자신의 이적을 공식화했다. 주전으로 활약하고 싶은 의지를 드러내며 아스널과의 이별을 선언했다.

샤막은 12일(한국시각) 프랑스 국영방송 TF1의 축구전문 프로그램인 ‘텔레풋’에 출연해 “나는 이제 27세다.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하기를 바라고 있다. 지금의 상황이라면 더 이상 이곳에 남아 있지 못할 것”이라고 깜짝 선언했다. 사실상의 이적 선언이다.

2010년 5월 보르도(프랑스)를 떠나 아스널의 유니폼을 입은 샤막은 2011~2012시즌 현재 로빈 판 페르시의 뒤를 잇는 두 번째 공격 옵션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러나 좀처럼 선발 출전기회는 주어지지 않고 있다. 판 페르시가 여느 시즌과 달리 부상 없이 맹활약 하고 있기 때문이다.

샤막은 비록 판 페르시와의 경쟁에서 뒤졌지만 박주영과의 경쟁에서 앞선 덕에 교체 출전으로 그라운드를 밟고 있다. 하지만 데뷔 시즌에 비해 눈에 띄게 줄어든 출장 기회로 인해 친정팀 보르도를 비롯해 여러 클럽이 그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아스널에서 마음이 떠난 샤막은 친정팀 복귀를 원하고 있다. 그는 텔레풋과의 인터뷰에서 “보르도로 가고 싶다”면서도 “1월에는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6월에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 싶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샤막의 이적 선언은 출전 기회를 경쟁하고 있는 박주영에게 호재가 될 전망이다. 현재 아스널의 두 번째 공격 옵션인 샤막이 이적할 경우 그 자리는 박주영의 차지가 될 것이 유력하다.

박주영은 아프리칸 네이션스컵 출전을 위해 모로코 출신의 샤막과 제르비뉴(코트디부아르) 등이 팀을 떠나있을 1월에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예정이다. 더욱이 아르센 웽거 감독은 최근 현지언론을 통해 “박주영은 적응을 마쳤다. 리그 후반기부터는 박주영의 능력을 자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이례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지난 8월 아스널의 유니폼을 입은 뒤 정규리그 데뷔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박주영에게 갑자기 호재가 쏟아지고 있다. 아스널의 다음 경기는 19일 맨체스터시티와의 원정경기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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