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부활의 관건은 바로 하체
김승현 부활의 관건은 바로 하체
  • /노컷뉴스
  • 승인 2011.12.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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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핸드(마법의 손)'라는 별명답게 양손에서 뿜어져 나오는 패스 감각만큼은 여전했다. 641일만에 프로농구 코트로 돌아온 서울 삼성의 김승현(33), 부활의 관건은 손이 아닌 바로 하체에 달려있다.

김승현은 지난 7일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약 18분동안 출전해 득점없이 6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기록보다는 과연 경기 내용에 초점이 쏠렸다. 1쿼터 막판 교체 멤버로 투입된 김승현은 한동안 헤매는 기색이 역력했다. 본인 표현을 빌리자면 경황이 없었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조금씩 감각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김승현은 "힘든 건 모르겠다. 다른 건 다 괜찮은데 스피드가 떨어졌다. 스피드를 빨리 끌어올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첫 경기에서 느낀 바를 설명했다.

김상준 삼성 감독도 동의했다. "패스 감각이야 말할 것도 없고 1쿼터와 4쿼터의 움직임이 확연히 달랐다. 아쉬운 것은 스피드다. 순간 스피드를 내야할 때 힘을 싣지 못했다. 근력 운동에 더 치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순간 스피드를 내는 추진력은 하체에서 비롯된다. 예전과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바로 하체 근력이 떨어졌다는 점이다. 삼성 관계자는 "정밀하게 분석해본 결과 양 다리의 근력 차이가 심하다. 왼쪽 다리가 100이라면 오른쪽 다리는 아직 70 밖에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들은 김승현의 패스는 하체에서 뿜어져 나온다고 말한다. 거침없이 코트를 질주하다가 순간적으로 몸의 밸런스를 잡고 정확한 패스를 넣어주기 위해서는 탄탄한 하체가 필요하다. 김승현의 전매특허다. 강동희 원주 동부 감독은 "전성기 시절 김승현의 하체는 우리나라에서 허재 형 이후 최고"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과거 김승현의 동료였던 한 관계자는 "김승현이 속공에 나서면 수비 5명은 뒤로 뛰기에 바쁘다. 중심이 뒤로 쏠렸을 때 김승현이 탁 멈춰서서 가볍게 왼쪽 오른쪽으로 패스를 돌려 쉽게 찬스를 만들어낸다. 탄탄한 하체가 없으면 불가능한 플레이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지금은 그 전매특허가 잠시 자취를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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