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빠진 아스널, 1대 3 참패
박주영 빠진 아스널, 1대 3 참패
  • /노컷뉴스
  • 승인 2011.12.0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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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26)이 또 다시 결장한 가운데 아스널은 그리스 원정에서 무기력한 패배로 체면을 구겼다.

아스널은 7일(한국시각) 그리스 아테네의 카라이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의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6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비록 이날 경기서 패했지만 아스널은 3승2무1패(승점 11)로 F조 1위를 지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올림피아코스(3승3패·승점 9)는 안방에서 값진 승리를 따내고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1승1무4패·승점 4)에 극적인 3-2 역전승을 거둔 올랭피크 마르세유(3승1무2패·승점 10)에 막혀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 경기에 앞서 조 1위를 확정한 아스널은 로빈 판 페르시와 애런 램지, 미켈 아르테타 등 주전 선수들을 출전명단에서 제외했다.

아르센 웽거 감독은 마루앙 샤막을 선발 출전 시키는 대신 박주영을 교체 명단에 올렸다. 결과가 무의미한 이날 경기에서 샤막과 박주영을 고루 활용할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러나 선발 출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2장의 교체카드를 써버린 탓에 박주영은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홈 팬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은 올림피아코스는 경기 시작 16분 만에 라피크 제부르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제부르는 아스널의 수비수에 맞고 굴절된 다비드 푸스테르의 패스를 끝까지 따라 붙어 마주한 상대 골키퍼까지 제치고 쉽게 골을 만들었다.

주전 선수들이 대거 결장한 데다 예상치 못한 선제골을 내준 아스널은 전반 25분 만에 루카시 파비앙스키 골키퍼가 상대 선수와의 충돌로 교체 아웃되며 예상치 못한 교체카드를 사용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계속해서 부상 선수들이 발생할 정도로 거친 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올림피아코스는 상대 수비의 실수를 틈타 전반 36분에 1골을 추가했다. 교체 투입된 아스널의 골키퍼 비토 마노네가 수비수와 호흡에 문제를 드러내며 문전으로 흐른 공을 처리하기 위해 잠시 골대를 비운 사이 올림피아코스는 푸스테르가 텅 빈 상대의 골대 안으로 가볍게 공을 차 넣어 행운의 골을 얻었다.

올림피아코스는 후반 들어서도 아스널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특히 오른쪽 수비로 나선 요한 주루의 부진을 이용해 매서운 공격을 연이어 시도했다. 그 사이 아스널은 왼쪽 측면 수비수 안드레 산토스마저 부상으로 아그나시 미겔과 교체되는 불운이 이어졌다.

아스널은 후반 12분 요시 베나윤의 시원한 만회골로 1골을 따라 붙었다.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샤막이 넘어지며 가슴을 이용해 떨궜고, 이를 향해 달려든 베나윤이 상대 문전에서 강하게 차 넣었다.

그러나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한 올림피아코스는 경기 종료 직전 프랑세스 모데스토의 쐐기골까지 더해 3-1로 다시 2골 차로 앞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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