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2012 ACL 조별리그 죽음의 조 배정
전북, 2012 ACL 조별리그 죽음의 조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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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2.0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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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국-일본-태국 챔피언이 같은 조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전북이 조별리그부터 암초를 만났다.

2011 K리그 챔피언 전북현대는 6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AFC 하우스에서 진행된 2012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조추첨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가시와 레이솔(일본) 등과 함께 H조에 편성됐다.

2011년 한중일 프로축구 우승팀인 세 팀이 한 조에 묶인 탓에 H조는 말 그대로 죽음의 조가 됐다. 남은 한 자리도 태국 프로축구 우승팀의 몫이라는 점에서 H조는 자존심을 내건 4개국 챔피언의 격돌이 성사됐다.

이장수 감독이 이끄는 광저우는 막대한 자금력을 갖춘 모기업인 헝다그룹의 든든한 지원 아래 전 세계 축구 선수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연봉인 1040만 유로(약 161억원)를 받는 미드필더 다리오 콘카(아르헨티나)를 보유할 정도로 위력적인 선수단을 갖추고 있다. 광저우에서 활약하는 조원희도 AFC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고국을 찾는다.

J리그 우승팀인 가시와 역시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다. 2009년 J2리그로 강등된 뒤 지난해 준우승으로 J리그로 복귀한 가시와는 승격 첫 해 만에 당당히 우승하며 일본 프로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수비수 박동혁이 가시와에서 활약하며 당당히 우승에 힘을 보탰다.

현재 시즌이 한창 진행중인 태국 프리미어리그는 부리암 PEA FC가 압도적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어 2012년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높다. 부리암은 지난 시즌에도 리그 2위를 차지한 강 팀이다.

전북과 함께 2012년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K리그 팀들도 쉽지 않은 조 편성으로 인해 조별리그부터 어려운 경기를 벌이게 됐다.

K리그 준우승으로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한 울산현대는 브리즈번 로어(호주), 베이징 궈안(중국), 천왕컵 우승팀(일본)과 F조에서 경기한다. FA컵에서 우승한 성남일화는 G조에서 톈진 터다(중국), 나고야 그램퍼스(일본), 센트럴 코스트 마리너스(호주)와 격돌한다.

2012시즌부터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3.5장으로 조정된 탓에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K리그 3위 포항스틸러스는 동아시아 플레이오프부터 치러야 한다. 이를 통해 본선에 진출할 경우 감바 오사카(일본), 부뇨드코르(우즈베키스탄)가 속한 E조에 합류한다. 동아시아 플레이오프 1, 2위 팀은 나란히 E조에서 경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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