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인펜, 국제발명전시회 금상
에스라인펜, 국제발명전시회 금상
  • 소인섭기자
  • 승인 2011.12.06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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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국제발명전시회(SIIF)를 전북과학고가 점령(?)했다.

6일 전북과학고에 따르면 최근 코엑스에서 열린 ‘2011 서울SIIF’에서 특허출원한 김병삼 교사의 세계 최신 발명품이 금상·은상·동상을 휩쓸며 파란을 불러 일으켰다.

전시회는 국제기구인 WIPO(세계지식재산권기구)와 IFIA(국제발명가협회연맹), 국내 KOTRA와 경제 4단체, 지식경제부, 교육과학기술부, 중소기업청 등이 후원하는 행사로 세계 우수 발명품을 생산품으로 전시해 최근 기술의 동향 파악과 제품 및 기술거래지원을 통한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김 교사가 제출한 상품은 모두 3개. 세계최초 펜의혁명으로 명명한 ‘에스라인펜’을 특허 출원해 생산한 것이 금상을 수상했고, 손가락 지문을 물에 뜨게 해 현미경으로 관찰·분석하게 하는 세계최초 ‘핑거프린’은 은상을 탔다. 또 다양한 음성과 사람의 말소리를 나게 만든 ‘말하는 캔’을 발명해 특허출원한 제품은 동상을 수상했다.

‘에스라인펜’은 인체공학적 구조로 만들어 손가락에 무리한 힘을 주지 않아도 써지며 우수한 기능이 숨겨져 있다. 체내에 독성물질이 흡수되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

‘핑거프린’은 전문가가 아닌 초·중·고생들도 손쉽고 재미있게 지문분석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분말에 의해 형성된 지문은 현미경으로 볼 수 없지만 핑거프린(용액)을 이용한 지문은 배율을 증가시켜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

가장 흥미있는 발명품은 ‘말하는 캔’. 바이올린과 기타처럼 현의 진동으로 공기통을 울리는 것과 같은 원리로 캔 속의 공기를 울리게 해 말소리를 나오게 함으로써 음료수를 마시면서 즐겁고 새로운 기분을 가질 수 있다.

김 교사는 제13회 전국교원발명품전시회에서도 2011년 최고 명예의 ‘과학발명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 교사는 발명동기에 대해 “평소 수업으로 진행되는 심층과학탐구실험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과학고는 재학생 3명이 특허를 출원했고, 1학년 60여 명 가운데 45명이 전북학생발명경진대회에 참가했다.

소인섭기자 i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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