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팬들에 잘왔단 말 듣고 싶다
이승엽, 팬들에 잘왔단 말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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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2.0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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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타자' 이승엽(35)이 친정의 품에 안겼다.

지난 2003년 떠난 삼성 라이온즈로 8년만에 돌아온 이승엽의 표정은 밝았다. 이승엽은 5일 서울 삼성 구단에서 일사천리로 도장을 찍었다. 일찌감치 친정 삼성으로의 복귀를 선언한뒤 '계약조건등은 팀에 맡기겠다"고 했던 이승엽은 삼성이 제시한 연봉 8억, 옵션 3억, 총액 11억원의 제시안을 받고 그대로 사인을 마쳤다.

입단계약 후 당일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이승엽은 "못올줄 알았는데 이렇게 돌아올 수 있게 되어 너무 기분 좋다"며 웃어보였다. 그는 "8년전 떠날때는 죄송스러운 마음에 눈물의 기자회견을 했는데 오늘은 이렇게 웃으면서 기자회견을 하게됐다"고 덧붙이기도.

이승엽은 "돈때문에 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구단의 제시액을 듣고 바로 도장을 찍었다. 돈이 아닌 내 야구가 중요했다. 구단 제시액에 만족한다"며 빠른 계약 과정을 설명했다.

8년만에 돌아온 한국야구는 변화를 겪었다. 그만큼 이승엽에게도 새로운 마음가짐과 준비가 필요하다. 이승엽은 "아직 준비가 안되어 있다. 8년전과는 달리 이제 내가 팀내 두번째 고참이기도 하다. 이제 후배들과 조화를 이뤄가며 도움을 주기도 하고 도움을 받기도 하며 팀에 보탬이 되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새 시즌 목표에 대해 이승엽은 말을 아꼈다. 아직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하지 않은만큼 섣불리 예측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그의 설명 또한 이승엽은 "분명히 일본 야구가 한국보다 수준이 높지만 돌아와서 잘할 것이라 생각하면 큰 오산일 것이다. 망신당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며 "열심히 노력해서 잘 돌아왔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했다.

또 "은퇴 전 홈런 400개 정도는 날리고 싶다"며 "삼성의 한국시리즈 5연패 달성에도 힘을 보태 우승멤버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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