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삼성 입단, 몸값 11억
이승엽 삼성 입단, 몸값 1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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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2.0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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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책정한 '라이언 킹' 이승엽(35)의 자존심 값은 11억원이었다.

삼성은 5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날 오후 3시 서울 구단 사무실에서 김인 사장과 이승엽이 친정팀으로의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승엽이 계약조건에 관련된 모든 내용을 구단에 일임한 가운데 삼성은 고심끝에 연봉8억, 옵션 3억원으로 총액 11억원의 국내 최고금액을 제시, 계약에 이르렀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를 떠나 한국으로 돌아온 이승엽은 일찌감치 친정팀인 삼성 라이온즈행에 강하게 무게를 뒀다. 또한 "연봉은 구단이 주는 대로 받겠다. 자존심을 세워주는 수준이면 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승엽의 계약에 앞서 일본 지바 롯데에서 한국으로 유턴, 한화와 곧 계약에 합의를 할 것으로 보이는 김태균이 연봉 10억원을 받는다는 소문이 들리고 있는 가운데 삼성은 '국민타자' 이승엽에서 국내 최고 금액을 안기며 자존심을 세워줬다.

이승엽은 "다시는 못 돌아 올 줄 알았는데 다시 돌아온다는 생각에 말 못할 기쁨을 느낀다. 삼성은 내 마음의 고향이고, 워낙 좋았던 기억이 많았고 일본으로 갈 때도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으로 갔었는데 그 보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팀이 올해 우승도 하고 좋은 상태인데 후배들과 함께 잘 융화해서 팀이 더욱 강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은 "이승엽의 복귀로 600만 관중을 돌파한 한국프로야구의 흥행과 통산 최다홈런 갱신 등 2012 시즌 프로야구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심타선 보강으로 인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전력으로 한국시리즈 2연패에 도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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