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풀타임 활약 셀틱은 패배
기성용 풀타임 활약 셀틱은 패배
  • /노컷뉴스
  • 승인 2011.12.0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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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클럽대항전에서도 기성용(22·셀틱)의 날카로운 킥은 빛났다. 그러나 소속팀은 안방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해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였다.

기성용은 1일 새벽(한국시각)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I조 5차전에서 풀 타임 활약했지만 소속팀의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장염에 시달리며 약 3주의 공백을 가졌던 기성용은 지난 24일 던펌린 애슬래틱과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 이어 2경기 연속 풀 타임 활약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90분을 소화한 기성용은 부지런하게 움직이며 날카로운 패스를 동료들에게 전달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셀틱의 전담 키커로 나서 코너킥 상황에서 수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21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 골 문을 직접 노린 날카로운 슈팅까지 시도하며 공격적인 재능을 뽐냈다.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며 상대 공격의 맥을 끊던 후반 13분에는 거친 동작으로 경고를 받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뒤진 셀틱은 홈 팬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초반부터 상대를 압박했다. 그러나 전반 30분 아르다 투란에게 예상치 못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기 시작했다. 이날 경기의 결과에 따라 32강 진출이 좌절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는 셀틱의 선수들은 계속해서 동점골 기회를 노렸지만 좀처럼 골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 30분에는 부상에서 돌아온 스콧 브라운까지 투입하며 동점골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지만 끝내 동점골을 얻지 못했다. 셀틱은 후반 22분에는 후반에 교체 투입된 게리 후퍼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골 망을 흔들었지만 공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앤서니 스톡스의 핸들링 파울이 지적되며 득점으로 인정이 되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 한편, 부상에서 갓 회복한 차두리는 결장했다.

1승2무2패로 I조 3위를 유지한 셀틱은 2승2무1패로 조 2위에 올라있는 우디네세(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32강에 진출하게 된다. 3승1무1패가 된 아틀레티코는 I조 1위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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