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경기감각 회복 2차전도 기대
이동국 경기감각 회복 2차전도 기대
  • /노컷뉴스
  • 승인 2011.12.01 1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성의 태클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돌파했습니다."

'라이언킹' 이동국(32 · 전북)은 노련했다. 정규리그 최소 실점(29점)을 자랑하는 울산 수비를 상대로 후반 30분 1개의 슈팅 밖에 때리지 못했지만 노련한 플레이로 선제 페널티킥을 만들어냈다. 우려했던 경기 감각도 1차전 90분 풀타임을 뛰면서 많이 끌어올렸다. 2차전이 더욱 기대되는 이동국이다.

사실 이동국은 100% 컨디션이 아니었다. 대표팀에서 다시 한 번 좌절을 맛본 뒤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부상까지 겹치면서 기다리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결국 전북은 알 사드에 패하면서 아시아 정상 정복에 실패했다. 결과를 떠나서 지난달 19일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이후 이동국이 뛴 유일한 경기였다.

일단 왼쪽 종아리 부상은 털었다. 전북 최강희 감독도 경기 전 "부상은 완전히 회복됐다. 평소의 80~90% 컨디션"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기 감각이 우려됐다. 우려대로 몸놀림은 무거웠지만 후반 7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이재성의 태클을 보고 돌파를 시도, 페널티킥을 얻어낸 장면은 역시 이동국다웠다.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2년 재계약을 체결해 심리적으로 안정이 됐다. 1차전 90분을 모두 뛰면서 약점이었던 경기 감각도 한층 끌어올렸다. 게다가 2차전은 홈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올 시즌 16골, 15어시스트로 도움왕에 오른 이동국의 2차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최강희 감독도 "정상적으로 훈련을 2주 정도 했다. 몸 상태는 90% 이상이다. 부상 부위는 완전하게 회복했다"면서 "1차전에서 90분 경기를 소화했기에 오히려 다음 경기에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홈 2차전에서는 더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재성의 태클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돌파했다. 키커는 에닝요가 페널티킥이 정확해서 맡겼다"고 1차전 선제 페널티킥 상황에 대해 설명한 이동국도 "경기 감각이 초반에는 조금 떨어졌지만 고비를 넘겨서 이겼다. 그라운드 사정이 비 때문에 나빴는데 승리로 많이 유리해졌다. 부상은 없고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고 2차전 활약을 자신했다.

/노컷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