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모태솔로 특집 재촬영 논란…진실은?
'짝', 모태솔로 특집 재촬영 논란…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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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2.0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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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리얼다큐멘터리 ‘짝’의 한 출연자가 송사에 휘말려 프로그램에서 제외된 후, 재촬영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11월 30일 방송된 ‘짝’에서는 태어나서 한 번도 연애를 해보지 않은 남녀가 출연한 모태솔로 특집이 방송됐다. 그러나 이날 방송이 재녹화된 것으로 알려지며 ‘리얼리티’ 논란에 치명타를 입었다.

이에 대해 ‘짝’ 제작진은 1일 프로그램 게시판을 통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지난 9월 16일부터 22일까지 6명의 남성들과 4명의 여성들이 강화도에서 촬영을 가졌다. 그런데 그 후인 10월 초 제작진은 남자 출연자 중 한 명이 송사에 휘말렸음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즉시 제작진은 출연자들과 회의를 가져 이러한 사실을 알렸고 출연진 전체 9명이 재촬영을 원했다. 이에 남성들은 전원 새로운 여성들과, 여성들은 전원 새로운 남성들과 촬영을 진행하기로 했다. 11월 30일 방송분은 기존의 남성 5명과 새로운 여성들이 만난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모든 출연자들은 출연 이전, 프로그램 참가 서약서에 사인했다. 서약서는 개인 신상에 관해 제작진의 요청에 따라 제공된 정보가 사실과 일치하며, 프로그램의 제작, 방송에 차질을 야기하거나 SBS 또는 프로그램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사실이 없음을 보증하는 내용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방송사가 출연자에 관해 법률적 조사를 하는 것은 불법이므로 제작진은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출연자를 검증하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변명했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앞으로도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출연자 검증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며 양질의 방송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무리했다.

결국, 제작진은 출연자 문제로 재촬영을 한 것은 맞으나 법의 범위 안에서 검증을 거친 후 서약서까지 받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리얼리티’를 최우선으로 하는 프로그램에서 이러한 사실을 미리 고지하지 않은 채 재촬영분을 마치 처음인 냥 방송한 것은 분명 시청자들을 속인 것이다.

그동안 ‘짝’은 여러 차례 출연자 선정과 관련해 논란을 빚어왔다. 그러나 이는 방송 후 빚어진 논란이었지만, 이번에는 방송도 되기 전에 재촬영이라는 강수를 두어 시청자들을 속인 것인 만큼 프로그램의 진정성에 더 큰 타격을 입은 사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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