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닝요 2골, 전북 챔프전 1차전 승리
에닝요 2골, 전북 챔프전 1차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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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1.30 20:46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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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닝요(자료사진) /노컷뉴스
수중 혈투의 승자는 전북이었다. 울산의 철벽 수비도 전북의 닥공(닥치고 공격) 앞에서는 무릎을 꿇었다.

전북은 30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챔피언결정전 1차전 원정경기에서 혼자 2골을 몰아친 에닝요의 활약에 힘입어 울산은 2-1로 격파했다. 이로써 전북은 2009년 이후 2년 만의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1998년부터 총 10차례(2001~2003년은 단일리그) 치러진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에서 진 팀이 우승한 경우는 없다.

전북은 이동국이 최전방 원톱에 서고 에닝요와 루이스, 이승현이 뒤를 받쳤다. 정훈과 김상식이 더블볼란테를 형성했고 박원재, 심우연, 조성환, 최철순이 포백라인에 위치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민식이 꼈다. "1차전은 신중하게, 하던대로 치르겠다"던 최강희 감독의 말대로 큰 변화가 없는 선수 구성이었다.

반면 울산은 루시오를 선발로 출전시키는 새로운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호곤 감독은 "2차전이 원정이기에 홈에서 승부를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신욱, 루시오 투톱에 설기현, 고슬기로 공격 라인을 꾸렸다. 이호와 에스티벤이 중원을 책임졌고 이용, 곽태휘, 이재성, 최재수가 포백라인을 이뤘다. 골문은 경고 누적으로 포항과 플레이오프에 결장했던 김영광이 다시 지켰다.

전반은 탐색전이었다. 정규리그가 끝난 뒤 긴 휴식으로 인해 경기 감각이 떨어진 전북도, 3경기를 치르면서 지칠대로 지친 울산도 신중하게 후반 경기를 풀어나갔다. 울산은 전반 32분 고슬기가 처음으로 골망을 출렁였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고, 전반 40분 이재성의 헤딩슛은 크로스바를 때렸다. 전북은 전반 44분 에닝요의 프리킥이 살짝 빗나가며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부터 치열한 골 경쟁이 펼쳐졌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전북. 후반 7분 에닝요의 패스를 받은 이동국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이재성으로부터 파울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에닝요가 골키퍼 김영광의 반대 방향으로 정확히 차넣으면서 전북이 리드를 잡았다.

힘겹게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온 만큼 울산도 한 방이 있었다. 이번에도 세트피스였다. 단지 김신욱 등 장신들을 이용한 공중 공격이 아니라 발로 해결했다. 바로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가 동점골의 주인공이었다. 곽태휘는 후반 18분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그림 같이 감아차면서 전북 골문을 열었다.

최강희 감독은 후반 25분 루이스 대신 정성훈을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었고 이동국, 정성훈 투톱에 수비가 몰린 사이 에닝요가 해결사로 나섰다. "우승을 못하면 브라질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각오를 최강희 감독에게 전했던 에닝요는 후반 34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내며 전북의 승리를 이끌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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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전주 2011-11-30 22:02:20
이렇듯 축구는 골로 말합니다.

그런데, 정동영이라는 국회의원이 예산안편성에 보이콧하자고 합니다.

참으로 어리석고, 매국노같은 행동입니다.


예산안을 한나라당에게만 맡기자고 하는것은 매국노짖입니다.

호남예산, 복지예산..모두 날아가고, 형님예산, 영남예산만 편성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