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영입 4파전
김승현 영입 4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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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1.2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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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의 미아' 김승현(33, 오리온스)이 돌아온다. 소속팀 고양 오리온스와의 이면 계약에 따른 미지급 연봉 및 코트 복귀를 놓고 오랜 시간 갈등을 빚어온 김승현이 원 소속팀 오리온스와 마침내 합의에 도달했다. 합의 내용은 오리온스가 12월8일 이후 김승현의 이적을 허용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김승현은 KBL 재정위원회의 임의탈퇴 해제 승인 절차를 거친 후 코트로 복귀하게 된다. 이로써 이제 관심은 김승현의 코트 복귀에서 김승현의 '새 둥지'로 이동했다.

현재 김승현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구단은 4개 구단이나 된다. 주전 포인트가드 이정석의 부상으로 인해 가드 수혈이 절실한 서울 삼성과 김진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는 일찌감치 김승현에 대한 관심을 피력해 왔다.

특히 2001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김승현을 1라운드 3순위로 선발, 무려 6시즌간 호흡을 맞췄던 오리온스 전 사령탑 김진 감독은 LG 구단에 김승현 영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이성훈 단장이 직접 나설 만큼 적극성을 띄고 있다. 이밖에도 가드진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천 전자랜드와 부산 KT가 김승현 영입전에 가세했다.

지난 21일 오찬을 한 10개 구단 단장들은 이 자리에서 김승현에 관한 얘기를 나눴으며 언급한 4개 구단이 오리온스 심용섭 단장에게 영입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칼 자루는 오리온스가 쥐고 있다. 올 시즌 단 3승(13패)을 올리는데 그치며 10개 구단 최하위로 밀려있는 오리온스는 현재 전력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적을 원하는 김승현과 줄다리기를 한 이유이기도 하다.

결국 김승현을 타 구단으로 보내기로 결정했지만 현금 트레이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김승현이라는 스타급 가드를 보내는 대신 즉시전력감 보강을 원하고 있다. 따라서 각 구단에서 제시하는 트레이드 카드의 득실을 따져 김승현의 새 팀을 결정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4개 구단들은 다음달 8일 이적시장에 나오게 되는 김승현과 맞바꿀 만한 카드를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싸매고 있다.

한편 김승현은 삼성행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삼성의 경우 오리온스와 트레이드를 성사시킬 만한 카드가 없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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