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원 대박!' 이택근, 넥센과 계약
'50억원 대박!' 이택근, 넥센과 계약
  • /노컷뉴스
  • 승인 2011.11.2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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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창단 이래 처음으로 외부 FA 영입을 단행했다. 그 주인공은 놀랍게도 2년 전 '히어로즈발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던 국가대표 외야수 이택근이다.

넥센은 20일 LG 트윈스와 우선협상이 결렬되고 FA 시장에 나온 이택근과 계약기간 4년, 계약금 16억원, 연봉 7억원, 플러스 옵션 6억원 등 총액 5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택근의 전격 영입을 위해 이장석 구단 대표이사가 직접 나섰다. 이장석 대표이사는 타구단 교섭 시작일인 20일 새벽 이택근을 만나 총액 대비 역대 두번째로 규모가 큰 FA 계약을 제안했다. 계약금과 연봉을 포함해 총 44억원을 보장하고 마이너스 옵션없이 플러스 옵션으로 매년 1억5천만원씩 4년간 6억원을 책정한 매머드급 계약 제시에 이택근도 흔쾌히 도장을 찍었다.

그야말로 충격적인 행보다. 이택근이 LG를 떠났다는 사실은 그리 놀랍지 않다. 하지만 친정팀 넥센으로 복귀할 줄은 아무도 몰랐다. 게다가 넥센은 창단 이래 선수를 '사는' 팀이 아닌 '파는' 팀이었다. 올해는 FA 시장의 '큰 손'이 됐다.

이택근은 지난 2009년 12월 히어로즈발 현금 트레이드에 묶여 LG로 이적했다. 히어로즈는 이택근을 LG에 내주는 조건으로 선수 2명과 현금 25억원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한 바 있다.

하지만 넥센은 당시 받았던 현금의 2배를 들여 이택근을 다시 데려왔다. 이택근이 LG와의 1차 협상에서 제시받았던 총액은 27억원이었다. 이보다도 약 2배가 많은 금액이다.

창단 후 처음으로 외부 FA를 영입한 이장석 대표이사는 "우리 팀이 젊은 선수 위주로 재편성이 되다 보니 경험이 많고, 기존 고참 선수들과 함께 리더가 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특히, 이택근의 경우 우리 팀을 잘 아는 선수로 팀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이상적인 선수라고 판단했다"고 이택근 선수의 영입에 대해 밝혔다.

또한 "2008년 창단 이후 4시즌을 보냈지만 아직도 부족한 것이 많다. 하지만 우리는 계속 성장하고 있고, 체계를 갖추어가는 중이다. 2008년 창단 당시 비전을 세우면서 4년동안은 구단 운영의 안정적인 기틀을 다지고, 5년째부터는 우리가 수립한 비전을 가시화시키는 것이었다. 이택근 영입 또한 이러한 구단의 향후 비전을 가시화 시키는 일환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발전을 위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팬들께서 다시 우리와 함께 하게 된 이택근 선수를 따뜻하게 환영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는 말로 외부 FA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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