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비밀병기' 정진숙 도의원
'도의회 비밀병기' 정진숙 도의원
  • 박기홍기자
  • 승인 2011.11.17 1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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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숙 도의원

민주당 정진숙 도의원의 행정사무감사 활동에 돋보인다. 도의회 환경복지위원회 소속인 그는 조용하면서도 날카로운 질문으로 집행부를 당황하게 하는 도의회의 비밀병기로 정평이 나 있다.

정 의원은 17일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청 소관 업무에 대해 허를 찌르는 질문을 던졌다. 그는 도의 아킬레스건에 해당하는 옴니홀딩스 투자 유치가 가능한지 이명노 경제청 청장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옴니 홀딩스와의 MOU가 내년까지 유효한 데 과연 옴니 측이 새만금에 투자할 것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이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일단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옴니 측의 투자 여부를 반드시 지켜볼 것이라고 언급, 집행부에 부담을 안겨주었다.

정 의원은 또 이날 새만금 관광단지 공모 문제에 대해서도 그냥 넘기지 않았다. 지난 10일 민간사업 시행자 선정방식에 따라 사업제안업체에 대한 심사 결과 새만금 관광단지 최우수 사업구상 업체로 (주)석조가 선정됐는데, 이 또한 사업계획 아이디어만 평가한 것이어서 자칫 제2의 부실을 낳을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충분히 전달했던 것. 정 의원은 내년 3월까지 자격요건 검증 및 사업제안서 평가에 나서야 하는데 만약 (주)석조가 잘못될 경우 대책은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정 의원은 이날 새만금산단 공업용수 공급계획과 아울러 상·하수도, 통신, 폐수처리, 도시가스 등 공급계획에 대해 집중 질의하는 등 새만금 내부개발과 관련한 전반적인 문제를 짚어 행정감사의 무게감을 더해줬다. 도의회 안팎에선 “정 의원은 문제가 있다고 보는 사안에 대해선 철저한 준비와 치밀한 논리로 집요하게 파고드는 장점이 있다”며 “이번 행감 활동이 눈에 띄는 이유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박기홍기자 khpark@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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