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현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
정대현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
  • /노컷뉴스
  • 승인 2011.11.1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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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FA 정대현(33)이 17일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정대현은 이날 오후 SK 구단 사무실을 방문해 구단과의 FA 협상을 중단하고 미국 메이저리그로 진출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SK 구단은 선수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정대현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대현은 "예전부터 메이저리그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다. 그 동안 내 공이 미국에서 통하는지 알고 싶었다. 그저께 가족과 상의해서 최종 결심했다. 이번이 아니면 기회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아직 대상 구단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대한 빨리 계약을 마무리 짓고 훈련에 전념하고 싶다.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어 빅 리그에 도전하고 싶다"며 소감을 피력했다.

2001년 데뷔해 올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은 정대현은 지난 16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신분조회 요청을 받으면서 미국 진출의 길이 열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정대현이 FA 신분이고 11월20일 이후 해외구단과 협상 및 계약이 가능하다고 통보했다.

정대현은 국내 무대에서 11시즌동안 총 477경기에 나서 32승22패 99세이브 76홀드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다. 국내 프로야구 뿐만 아니라 국제 무대 경험이 풍부하고 미국에서 보기 드문 잠수함 투수라는 이점도 갖고있다.

정대현이 국내 프로야구 출신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 직행할 수 있을 지 관심이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뛴 선수는 여럿 있었지만 박찬호처럼 아마추어 시절 미국으로 건너갔거나 구대성이나 이상훈처럼 일본을 거쳐 진출한 사례가 전부였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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