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워보기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워보기
  • 이길남
  • 승인 2011.11.17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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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과 학교에서 함께 노력해야 성공한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지도하다보면 무조건 나가서 놀고 싶어하는 아이와 조용히 교실에서 지내고자하는 아이로 나뉜다. 실내생활을 즐기는 아동 중에 간혹 책을 꺼내서 읽는 아이들이 있지만 보기 드문 일이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재미있는 책을 보고 있는 아이에게 와서 함께 보기도 한다. 참 으로 보기 좋은 풍경이다.

아침자습시간이나 점심시간 등 자투리 시간에 책을 읽으라고 하면 책을 좋아하는 아이는 한 책에 몰입을 해서 꾸준히 읽는 반면, 그렇지 않는 아이는 1분도 집중하지 못하고 계속 책을 바꾸느라 책꽂이에 들랑달랑 돌아다니고 결국은 다른 아이에게 피해를 준다.

책을 한 두 권 고른 후에 자리에서 계속 억지로나마 다 읽은 후에 바꾸라고 하면 첫 장부터 주르륵 마구 넘겨 읽거나 그림 등에만 집중해서 보다가 만다.

학교에서는 도서관에 좋은 책을 많이 구입해두고 학생들이 늘 책을 읽도록 개방하고 집에 가서도 읽도록 하루에 2권씩 대출을 해주고 있다.

어쩌다가 수업이 끝난 후에 학교도서관에서 지내다보면 늘 찾아오는 아이들이 고정되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간혹 담임선생님이 단체로 숙제를 내주던가 하면 아이들이 몰려오기도 하지만 스스로 책을 읽으러 오는 아이들은 참으로 적다.

어디가나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아이에게 책을 많이 읽혀야 한다는 사실은 귀가 닳도록 듣고 있지만 정작 아이들은 스스로 책을 찾아 읽는 일이 습관화되어 있지 않다.

선생님들은 늘 책을 스스로 읽도록 하게 하기 위해서 좋은 책도 소개하고 가끔 읽어주기도 하고 책을 많이 읽는 어린이에게는 선물도 하고 상장도 주고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책 읽는 습관은 3세 무렵에 벌써 자리잡는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태어나자마자 아이는 이 세상 생활패턴을 익히고 늘 머리로 생각하며 자라는데 부모가 늘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며 책을 가까이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생활화된 가정의 아이들에게는 책 읽는 것이 하나의 자연스러운 생활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아이가 태어나면 맘먹고 책읽기 습관을 자연스럽게 들이기 위해서 가정에서부터 적극적으로 노력해야할 일이고 만약 그 시기를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놓쳤을 경우라면 가능하면 어릴수록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려고 어른들이 도와야한다.

책이 가장 훌륭한 놀잇감이고 즐거움의 대상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 어떤 집에서는 다른 장난감들은 아예 놓지를 않는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이왕이면 아이가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자연스럽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독서의 분위기와 환경을 갖추고 어른들이 함께 노력하면 더욱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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