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 사라져가는 전통문화 보존사업 전개
전북은행, 사라져가는 전통문화 보존사업 전개
  • 김민수기자
  • 승인 2011.11.1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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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이 사라져갈 위기에 처해 있는 전라북도 전통문화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북은행(은행장 김한)은 지역전통문화 육성 및 발전방안에 대해 문화·예술 분야 전문 연구기관인 (사)한국복식과학재단에 의뢰해 지난 1년여 기간에 걸쳐 도내 54명의 장인들을 직접 현장방문하고 인터뷰를 통해 장인들의 작품 생산방식, 교육습득방식, 판매현황 등 데이터를 확보해 분석했다.

이 연구 결과에 의하면 도내 전통문화·예술관련 산업은 매우 취약한 구조를 지닌 것으로 판명됐고, 특히 전라북도의 유일한 전통 문화·예술상품으로 알려진 합죽선, 전주장, 한지발, 지(紙)우산 뿐만 아니라, 타지역에 비해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목기류 옻칠 마저도 계승자가 없어 소멸될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을 인식한 전북은행은 우선적으로 전수자가 없어 소멸될 위기에 처해 있는 합죽선, 전주장, 지(紙)우산의 3개 품목을 제작하는 무형문화재나 명장들의 제작과정을 기록해 보존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10월부터 전문기관에 의뢰해 채록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연구결과 및 채록내용은 CD와 책으로 편찬해 도내 각급 기관, 예술단체, 학교 등에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연구결과가 일반적으로 알려진 현황과 많이 다르며 우리의 정신을 전승하는 전통공예품 및 무형문화제 보존사업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많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leo@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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