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매직 실종, 터키와 결별 임박
히딩크매직 실종, 터키와 결별 임박
  • /노컷뉴스
  • 승인 2011.11.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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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에 올려놓는 등 가는 곳마다 마법을 부렸던 거스 히딩크 감독이 터키 대표팀과 이별을 앞두고 있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터키는 지난 12일(한국시간) 유로 2012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0-3으로 패했다. 아직 2차전이 남아있긴 하지만 원정에서 적어도 3골차 이상으로 이겨야만 본선 진출의 희망을 살릴 수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터키 26위, 크로아티아 12위)만 봐도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터키 '파나틱'도 16일 "히딩크 감독이 짐을 싸기 시작했다"면서 사실상 결별이 임박했음을 보도했다. '파나틱'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은 16일 크로아티아와 2차전이 끝난 뒤 터키축구협회와 미팅을 할 예정. 이 미팅 자리에서 잔류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한국을 4강에 올려놓으며 '히딩크 매직'을 시작한 히딩크 감독은 호주를 이끌고 2006년 독일월드컵 16강에 진출했고 2008년에는 러시아를 유로 2008 4강에 진출시켰다. 또 흔들리던 첼시의 임시 감독직을 맡으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위, FA컵 결승 진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등 성과를 일궈냈다.

하지만 터키에서는 성적이 썩 좋지 않았다. 2010년 8월 계약기간 2년에 2년 연장옵션 계약을 체결했지만 7승3무5패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무엇보다 유로 2012 본선 진출이 힘들어지면서 사임설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터키와 결별설에도 히딩크 감독의 인기는 여전히 상한가다. 터키 '투데이즈 자만'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의 조국인 네덜란드 아약스와 러시아의 FC안지 마하치칼라가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터키와 결별을 선언할 경우 더 많은 국가와 클럽들이 히딩크 감독 영입에 팔을 걷어 붙일 가능성이 크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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