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초등학교의 생명창고 지키는 가래떡데이
이성초등학교의 생명창고 지키는 가래떡데이
  • 정재근기자
  • 승인 2011.11.11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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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회 농업인의 날(11월 11일)을 맞아 이성초등학교가 3년째 뜻깊은 가래떡데이 행사를 가졌다. 이성초는 지난 2009년부터 3년째 전교생(유치원 34명, 초등 145명)이 참여, 학교 근처 맘편한 노인요양원과 자매결연부대인 김제대대를 방문해 선조의 슬기와 정성이 담긴 가래떡을 함께 나누어 먹는 이벤트를 진행해 오고 있다.

이성초등학교 어린이 회장단은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토요일마다 축구와 탁구를 지도해주시는 김제 용지대대(제105보병연대 3대대)군인아저씨들을 찾아 가래떡을 나누어 드리고 군인아저씨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1학년 학생들은 학교 근처 맘편한 노인요양원(원장 한윤희)을 방문하여 재롱공연과 어깨 주물러 드리기, 할머니·할아버지께 가래떡 나누어 드리고 오순도순 정담을 나누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학생들은 80년 전 매헌 윤봉길 선생이 가르친 ‘농민독본’에서 ‘생명창고의 열쇠’라는 내용으로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의미를 생각하며 유치원 34명 초등학생 145명은 가래떡 2조각씩을 나누어 먹었다.

성락인 교장은 “가래떡은 예로부터 부자가 되라는 뜻과 함께 무병장수의 건강을 기원하는 뜻을 담은 음식으로 생각되어져 왔는데, 우리 쌀로 만든 가래떡을 먹음으로써 우리 농산물과 농업인들의 고마움을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우리의 생활에서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자 이런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여진 교사(1학년 담임)는 “제과회사의 상술이 담긴 빼빼로데이 대신 농민들의 혼과 땀이 스며있는 가래떡을 먹는 날을 기념하니 우리 문화의 중요함을 가르쳐 줄 수 있고 새로운 문화 창조에 앞장서는 것 같아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성초등학교는 2007년 유치원 4명, 초등학생 25명의 4학급에서 교직원들의 열정어린 교육활동과 동창회와 지역사회 등의 협력으로 학생들이 ‘찾아오는 학교’로 발전하였다(현재 유35명, 초146명).

완주=정재근기자 jgjeong3@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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