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신보 신용보증, 도내 농어업 긴급자금 ‘톡톡’
농신보 신용보증, 도내 농어업 긴급자금 ‘톡톡’
  • 김민수기자
  • 승인 2011.11.1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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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힘들고 어려울 때 담보력이 없더라도 신용보증서를 발급받아 금융권 대출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한 채 매일매일 자금난에 시달려야 했던 우리 농어업인들에게는 정말 구세주처럼 느껴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전북지역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이하 농신보) 지원사업이 활기를 띠게 되면서 항상 자금난 등에 시달리던 도내 농어업 분야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긴급 구조은행으로서도 자리 메김을 하고 있다.

11일 농신보 전북지역보증센터(센터장 류재훈)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도내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 순 신규 보증실적이 1천2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043억원 보다 15.5% 정도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북지역의 신용보증 총 누계 지원액은 1조 1천341억원을 넘어서고 있는데, 농업분야가 7천051억원, 축산업 3천007억원, 어업 633억원, 농수산물가공업 363억원, 임업 159억원, 기타가 128억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시·군별 내역은 고창군이 1천39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김제가 1천311억원, 정읍이 1천289억원, 전주·완주지역 1천060억원, 남원 1007억원, 부안 1천억원 등으로 이어졌으며 진안이 722억원, 장수가 691억원, 임실 656억원, 순창 538억원, 군산 539억원, 익산 916억원, 무주 218억원의 기록을 보이고 있는 등 많은 수의 농업인들이 지원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농신보의 지원실적은, 도내 농어업인들에게 농업환경 변화와 정책변화, 고부가가치 등에 발맞춰 나갈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의 기본토양으로 작용하고 있는 점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실제 완주군 화산면에서 축산업(한우)에 종사하고 있는 황호년씨의 경우, 지난 90년부터 한우를 사육하던 도중 총 3억4천700여만원의 신용보증을 지원받고 축사 등의 시설환경을 개선시켜 대축산농의 꿈을 실현했는데 현재는 한우 사육두수를 337두 까지 늘려 연간 1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황호년씨는 “처음 1천만원의 신용보증서를 발급받을 때는 담보력도 부족하고 자금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처럼 느껴졌었다”면서 “농신보 신용보증제도를 이용하면서 부터는 자금 구하기가 용이해 지면서 그다지 큰 자금 압박 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보다 많은 농어업인들이 혜택을 입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류재훈 전북지역 농신보센터장은 “농어업인에 대한 신용보증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최저 보증료율을 0.3%로 인하하고, 영농어조합법인 등에 대한 보증비율을 85%로 5%로 상향 조정함과 동시에, 보증서 발급기간을 기존 7일에서 5일 이내로 단축하는 등 농업인 실익증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게 되면서 지원실적도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수기자 leo@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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