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비디치 팔아 스네이더르 영입?
맨유, 비디치 팔아 스네이더르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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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1.1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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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네마냐 비디치를 팔고 베슬러이 스네이더르를 영입할까?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꾸준한 구애를 받고 있는 주전 수비수 비디치를 이적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비디치의 이적 시점은 내년 여름이다. 2011~2012시즌이 끝난 뒤 퍼거슨 감독이 비디치를 레알 마드리드로 보내기로 했다는 것.

비디치는 2005~2006시즌 맨유의 유니폼을 입은 뒤 줄곧 리오 퍼디낸드와 함께 맨유의 중앙 수비수로 굳건한 활약을 했다. 그러나 올 시즌 들어 잦은 부상과 경기 중 집중력을 잃는 모습을 자주 보이며 퍼거슨 감독의 신뢰를 계속해서 잃어왔다.

더욱이 올 시즌부터는 필 존스와 크리스 스몰링, 조니 에반스와 같은 어린 선수들이 예상보다 뛰어난 활약을 해주고 있어 퍼거슨 감독이 예상보다 빨리 세대교체 시점을 잡았다는 설명이다.

특히 퍼거슨 감독은 과거 야프 스탐과 데이비드 베컴, 뤼트 판 니스텔루이 등 주전 선수들을 과감하게 이적시킨 전례도 있다는 점에서 비디치의 깜짝 이적을 성사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 여름 영입에 실패한 스네이더르의 영입을 다시 한번 노리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며 비디치가 올 시즌을 끝으로 맨유를 떠날 것이라는 예상은 더욱 무게를 얻고 있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인터 밀란(이탈리아)은 맨유에 4000만 파운드(약 722억원)의 이적료와 스네이더를 맞바꿀 수 있다고 통보했다.

퍼거슨 감독의 강력한 의지로 스네이더르 영입에 나섰던 맨유는 협상 막판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2011~2012시즌을 시작했다. 결국 지난달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체스터시티에 1-6 대패를 당한 이후 폴 스콜스와 라이언 긱스의 빈 자리를 확실하게 느낀 맨유는 다시 한번 스네이더르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독일의 축구선수 이적정보 전문 사이트인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스네이더르의 시장 가치는 4000만 유로(613억원), 비디치는 3700만 유로(567억원)다. 둘의 몸 값에 큰 차이가 없는 만큼 스네이더르의 영입이 다급해진 맨유가 비디치를 과감하게 팔아 넘길 가능성은 충분하다. 모든 결정은 퍼거슨 감독의 결정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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