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퍼거슨은 로테이션의 달인
박지성, 퍼거슨은 로테이션의 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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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1.0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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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 취임 25주년을 맞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 대한 전현직 선수들의 찬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박지성(맨유)도 가세했다.

박지성은 8일(한국시간) 맨유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퍼거슨 감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박지성은 "퍼거슨 감독은 어떻게 하면 선수들의 용기를 북돋고 선수들을 잘 활용할 수 있는지를 잘 알고 있다"고 운을 뗀 뒤 퍼거슨 감독의 탁월한 용병술에 찬사를 보냈다.

그는 "감독들은 11명의 선수만으로 경기를 운용할 수 없으며 퍼스트팀에 속한 25명 선수 모두를 조율해야 한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에 뛰는 11명 외에도) 모든 선수들이 팀을 위해 그들의 100%를 경기장에서 쏟아 붓게 만든다. 이것은 퍼거슨 감독이 갖고 있는 굉장한 능력이다"고 말했다.

박지성의 말 처럼, 퍼거슨 감독의 로테이션 선수 기용은 정평이 나있다.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컵대회, 챔피언스리그 등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맨유로서는 로테이션 선수 기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그러나 로테이션 시스템을 운용하는 퍼거슨 감독에게 정해진 룰은 없다. 때로는 깜짝 카드를 꺼내들어 상대팀은 물론 맨유 선수들에게도 놀라움을 안겼다. 이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항상 100% 준비된 상태로 경기에 임한다는 것이 박지성의 설명. 맨유 로테이션 시스템의 깜짝 카드가, 때로는 제외 카드가 되기도 했던 박지성이 인정하는 것이 바로 퍼거슨 감독의 이같은 용병술인 것.

이어 그는 "퍼거슨 감독은 축구의 과거와 현재를 안다. 25년간 그는 어떻게 팀을 변화시켜야 하는지를 보여줘 왔다"면서 "어느 누구도 이 같은 경력을 쌓지는 못할 것이다. 대부분 길어야 5-10년이지만 퍼거슨 감독은 25년이라는 세월 동안 팀을 계속 변화시켜 가며 최고 수준의 팀 맨유로 만들어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 성공할 것이다. 이것이 그만의 갖고 있는 특별함이다"며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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