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어 이대호 어디로 가나
최대어 이대호 어디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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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1.0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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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사상 최대 규모의 FA 시장이 열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2년 FA 자격선수로 공시된 28명 중 FA 권리행사를 신청한 17명의 선수를 9일 오전 공시했다. 14명이 FA 시장에 뛰어들었던 지난 2005년 규모를 넘어서는 역대 최다 신청이다.

올해 FA 신청선수는 삼성 진갑용 신명철 강봉규, SK 이승호(20) 이승호(37) 정대현, 롯데 임경완 이대호 조성환, 두산 김동주 정재훈 임재철, LG 조인성 송신영 이상열 이택근, 한화 신경현 등이다. 총 17명이 신청함에 따라 야구 규약에 의거, 각 팀들은 최대 3명의 FA를 한꺼번에 영입할 수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롯데의 이대호다. "국내 잔류시 롯데에 남겠다"고 선언했지만 진정한 경쟁자는 따로 있다. 오릭스 버펄로스를 비롯해 일본프로야구의 러브콜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는 2005년 심정수가 삼성과 FA 계약할 때 맺었던 4년간 총액 60억원을 능가하는 조건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어떻게든 잔류시키겠다는 입장이나 일본의 '머니 파워'는 그 이상이다.

또한 올해는 SK 정대현을 비롯해 각 팀에서 수년동안 정상급 불펜투수로 활약한 선수들이 대거 FA 시장에 등장해 눈길을 끈다. 불펜 보강을 바라는 팀들이 펼칠 '쩐의 전쟁'에 관심이 쏠린다.

FA 신청선수들은 10일부터 19일까지 총 10일동안 원 소속구단과 계약할 수 있으며 계약이 안될 경우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나머지 7개 구단과 20일부터 12월9일까지 협상, 계약이 가능하다.

이때까지 소속팀을 찾지 못하면 12월10일부터 내년 1월15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의 계약 교섭이 가능하다. 그러나 최종 시한인 1월 15일까지 계약을 체결하지 못할 경우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되어 2012년에는 어느 구단과도 계약을 할 수 없다.

타 구단에 소속되었던 FA 선수와 계약을 체결하고자 하는 구단은 해당 선수의 전년도 연봉의 200%와 구단이 정한 20명의 보호선수 이외의 선수 1명으로 보상해야 한다. 해당 선수의 전 소속구단이 선수 보상을 원치 않을 경우에는 전년도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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