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하승진, 18점·17리바운드 활약
'돌아온' 하승진, 18점·17리바운드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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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1.08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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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모비스 꺾고 시즌 7승째

221cm 최장신 하승진(KCC)이 부상에서 돌아왔다. KCC도 하승진의 복귀와 함께 연승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KCC는 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18점, 17리바운드를 기록한 하승진을 앞세워 모비스를 72-66으로 꺾었다. 이로써 KCC는 모비스전 6연승 행진을 내달림과 동시에 7승5패를 기록, 5위 자리를 유지하면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승진은 최근 2경기를 결장했다. 지난 2일 인삼공사전에서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하면서 4일 KT전, 6일 삼성전에서 벤치를 지켰다. 하승진이 빠지면서 KT전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졌던 KCC는 삼성전에서 하승진이 없는 상황에서도 추승균 등의 활약에 힘입어 힘겹게 연패를 끊었다.

여기에 하승진이 가세하면서 그야말로 날개를 다시 달았다. 하승진은 1쿼터부터 호쾌한 덩크슛을 앞세워 가뜩이나 신장이 낮은 모비스의 골밑을 휘저었다. 특히 1~2쿼터에만 무려 10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등 총 17개의 리바운드를 낚아채면서 올 시즌 개인 최다 리바운드 기록도 세웠다.

32-26, 6점차 리드를 잡고 3쿼터에 들어선 KCC는 시작과 동시에 전태풍이 3점슛과 골밑 돌파로 연속 5점을 올리면서 점수차를 벌려나가기 시작했다. 57-47, 10점차로 벌린채 마지막 4쿼터를 맞이했고 종료 3분여를 남기고 69-64까지 쫓겼지만 전태풍이 다시 득점포를 가동, 승부를 갈랐다.

하승진은 18점, 17리바운드, 디숀 심스가 25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팀 리바운드에서 46-29의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모비스는 양동근이 18점, 5어시스트, 말콤 토마스가 15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골밑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KCC전 6연패 늪에 빠졌다.

KT는 창원 원정경기에서 29점을 몰아친 슈터 조성민의 활약 덕분에 74-7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8승4패를 기록하며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반면 LG는 6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3승8패를 기록, 최하위 오리온스와 삼성에 반경기차로 앞선 8위 자리를 힘겹게 지켰다.

그야말로 조성민의 손끝에서 승부가 결정됐다.4쿼터 찰스 로드가 5반칙 퇴장 당했지만 조성민의 슛이 KT의 승리를 이끌었다. 종료까지 1분도 채 안 남은 상황에서 문태영에게 3점을 허용, 70-70 동점을 내준 KT는 조성민이 종료 19초전 자유투 2개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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