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기포기념제와 무장읍성축제 성료
무장기포기념제와 무장읍성축제 성료
  • 남궁경종기자
  • 승인 2011.11.0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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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년 전 동학농민혁명군의 봉기가 최초로 이뤄진 고창군 무장현 일대에서 다시금 농민군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8일 무장기포의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는 고창동학농민혁명 무장기포기념제와 무장읍성축제가 무장현 관아와 무장읍성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축제는 동학농민혁명무장기포기념제와 무장읍성축제위원회에서 주최·주관하고 고창군과 (주)한수원 후원으로 “동학농민혁명 농민군의 발자취와 무장읍성 무혈입성의 함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축제는 최근 새롭게 밝혀진 농민군 진격로를 널리 알리고 기념하고자 농민군 훈련지였던 공음면 신대리 구 신왕초등학교에서 이강수 고창군수, 이만우 군의장, 봉필운 축제위원장 및 실과소장, 읍면장, 주민, 농악단 등 500여명의 농민군이 출정식을 갖고 만화 삼거리를 거쳐 무장읍성에 이르는 진격로를 행진했다.

또한 선운산 농협 앞에서 관군이 백성을 괴롭히고 약탈하는 장면과 동학군 선봉대가 이를 제지하는 길거리 극을 연출하고 부정부패한 탐관오리들의 갖은 수탈에 짓밟혔던 성난 농민군이 거대한 물결로 관군을 제압하며 무장읍성에 무혈 입성하는 장면을 재현함으로서 당시 민중의 아픔과 봉기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서 2부에는 동학기념재단, 유족회, 김제시 동학관련 단체, 군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동학유적지로서 고창의 의미를 되새긴 마당극 관람 및 축하공연을 펼쳐 117년 전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를 느껴보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고창=남궁경종기자 nggj@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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